개나리2차 고층이 '다섯개의 궁전'이란 뜻의 '래미안 펜타빌'로의 입주를 앞두고 있다. 2003년 1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2005년 3월 공사를 시작했던 개나리2차 고층은 2년반의 공사기간을 거쳐 이달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재건축을 끝내고 입주를 시작하는 조합원들의 마음이야 벌써부터 설레일 터이지만, 막상 입주를 앞둔 지금 개운하지만은 않을 듯 싶다.

번듯하게 들어선 단지 출입구에 래미안 펜타빌이라는 단지명이 한눈에 들어오지만, 그 앞에 개나리2차 저층의 새로운 이름인 'I'PARK'가 높이 3.8m, vhr 5.2m 정도로 서있기 때문.

처음보는 사람이라면 이 아파트가 래미안 펜타빌인지 아이파크인지 혼동이 될 듯도 싶다.

개나리 2차 고층과 저층은 이외에도 개나리2차 저층의 중앙도로의 소유권과 관련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었다.

어려움 속에서도 사업을 무사히 마친 두 단지인 만큼 그동안의 갈등을 해소하고 다정한 이웃사촌으로 관계가 전환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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