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법무사사무소 / 국윤삼 사무장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관련된 설명회나 세미나에 참석하다보면 단골로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바로 ‘정비사업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말이다. 이는 정비사업 과정상의 사업 지연은 사업비용으로 직결된다는 의미로, 모든 추진위·조합이 조금이라도 빠른 사업진행을 위해 노력하는 것에서도 단적으로 그 의미가 수긍된다.

하지만 많은 추진위나 조합들은 보통 여러 가지 분쟁에 휩싸이면서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때문에 정비사업 진행과정상의 요소 요소를 정확히 이해하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조력자는 정비사업의 ‘필수 요소’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대부분의 조합·추진위원장이 “아무 문제없이 조용히 사업이 진행되는 정비사업장은 없다”고 말할 정도인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정비사업은 조합원들 각자의 요구를 하나의 목소리로 만드는 이해관계 조정사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전 재산을 걸고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예민한 부분도 많고, 각자의 이해관계도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조합원들의 입장에서 사안을 정확하게 분석해 가능한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해오름법무사사무소 국윤삼 사무장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정비사업 전문 ‘만능조력자’로 알려졌다. 20여 년 간 은행 관리자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 관련 자문은 물론이고 각종 총회의 사회를 맡기도 하고, 정비사업 과정에 대한 강연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 추진위가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하자 토지등소유자를 만나 그들을 설득해 동의율을 확보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법무사사무소의 업무’라고 생각하는 등기 절차 등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조합이나 추진위에 진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간의 신뢰가 중요합니다. 신뢰는 많은 대화 속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에 가능한 많은 구역의 조합·추진위 사무실을 방문하고, 조합·추진위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윤삼 사무장이 현재 담당하고 있는 정비사업장은 서울 불광4구역과 미아4구역, 대전 숭어리샘재건축 등 전국 50여 구역. 국 사무장은 이중 하루에 적게는 6구역, 많게는 10구역 조합·추진위 사무실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조합·추진위에서 전화로 자문을 구한다고 해도 대부분 방문하고, 어쩔 수 없는 시급한 경우에만 리포트를 작성해 팩스로 자료를 보내는 정도다.

사실 그가 정비사업과 인연을 맺고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그의 활동적인 성격 때문이다. “은행에서 근무를 하던 중 알게된 모 구역 조합장이 활동적인 성격을 지적하며 ‘정비사업 관련 업무를 해봐라’라고 권유해와 정비사업과 인연을 맺게됐다”는 것이 국윤삼 사무장의 설명. 이후 그는 진정으로 주민들을 위한 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가 선행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비사업 관련 대학원 과정을 수강하고 시민단체에서 진행하는 강연 등에 빠짐없이 참석하면서 내실을 다졌다. 또한 현재까지도 주거환경교육원과 건국대학교가 진행하고 있는 주거환경정비사업 전문가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혹자는 은행에서 편하게 일하는 것이 더 좋을 텐데 힘든 정비사업 시장에서 왜 고생을 하느냐라고 묻기도 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뛰는 만큼 저의 마음을 알아주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느껴지는 보람은 이전보다 더 큰 성취감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활동으로 정비사업 현장에서 손꼽히는 법무사사무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조합 일이 내 일이고, 내 일이 조합 일이라는 생각으로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국윤삼 사무장. 국 사무장의 바람처럼 그의 활동적인 성격을 정비사업 전역에서 확인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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