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하우와 맨 파워 충분, 새로운 상품으로 정비사업에서도 성과 낼 터

 

itm의 주력은 CM과 감리이다. 물론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발주한 ‘경남혁신도시 가군(A-1BL) 현상설계 설계경기’에서 최우수상으로 당선됐을 정도로 설계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고, 정비사업전문관리업에도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의 주력은 CM과 감리이다.

사실 CM이 수행하는 업무 중 상당부분이 정비업체의 업무 영역과 중첩되는 부분이 있다. CM이 주력인 itm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실제로 지난 2005년 정비사업전문관리업 등록을 했지만, 주력이 아니다보니 아직 눈에 띄는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이에 대해 고 대표는 “엔지니어링적인 사고로 접근하다보니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조합원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펙을 충분히 보유한 만큼 경쟁력은 자신이 있다”면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접근하기 위해 연구 중에 있는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고봉철 대표는 서울시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고층 시영아파트로는 서울시 최초로 건립된 월계 고층 시영아파트(1986년 입주)는 그가 서울시 공무원으로 재직할 당시 담당했던 프로젝트이다. 오래된 아파트이지만 지난 2003년에 서울시 살기 좋은 아파트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주거환경이 우수한 아파트이다. 이 아파트가 벌써 재건축을 할 시점에 도래했다는 것이 정비사업에 일정한 관심을 갖고 있는 그에게 묘한 감흥을 불러온다.

itm의 경영목표도 그렇지만, ‘신의와 성실’을 좌우명으로 삼는 고봉철 대표도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고 대표는 “기업은 그 속성상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중심의 사고, 고객중심의 사업을 펼쳐나가는 것이다. 고객이 없는 기업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고객에게 성실한 서비스,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면 자연스럽게 생산이 유발되고 매출이 증가하게 된다”고 말한다. ‘고객우선주의’가 결국에는 고객에게는 최고의 만족을, 기업에게는 지속적인 발전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itm이 내세운 비전 중에 여타 기업과 다른 부분이 눈에 띈다. 바로 ‘두레정신’이다. “경영자라면 마땅히 직원과 직원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의무감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 고 대표의 신념이다. 그래서 itm에게 있어 ‘두레정신’은 직원들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덕목이다. 실제로 직원 10여명으로 출발한 itm은 20년도 되지 않은 지금 500여명의 인력을 보유할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itm의 직원들에 대한 남다른 관심은 이미 업계에서 정평이 자자하다. 창사 때부터 직원들에게 각종 동호회 활동을 적극 권장해온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itm의 직원들은 현재 낚시, 등산, 테니스, 문화, 레저, 축구 등 다양한 동호회에서 정보도 교류하고, 친목도 다지며, 무엇보다 자발적으로 애사심을 고취하고 있다. 동호회를 통한 직원들의 인화단결이 기업경쟁력 제고는 물론 신바람 나는 회사 만들기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고봉철 대표는 “고객이 아이티엠을 선택함으로써 지불해야 하는 용역비의 몇 십 배 이상의 수익을 창출해 고객에게 돌려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기존 업무에 새로운 상품을 개발한다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부문에서도 일정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다.

저작권자 © 주거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