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원당 뉴타운 연합회 발족

원당뉴타운연합회 김길도 회장
“각 구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모니터링을 통해 비리와 부정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연합체가 필요합니다.”

원당재정비촉진사업이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각 사업장의 연합체이자 협의체인 ‘원당뉴타운연합회(회장=김길도)’가 지난달 30일 창립총회를 갖고 첫발을 내딛은 것. 연합회 회장으로 선출된 김길도 회장을 만나 연합회의 운영목표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엽합회가 발족하게 된 계기는
1997년 ‘주택재개발 정책평가에 관한 연구’로 경남대학교 박사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꾸준히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지난 4월 경기도 뉴타운 시민대학에 참여 후 원당뉴타운의 한 토지등소유자로서 성공적인 사업완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생각해 봤다.

약 130만㎡의 우리 원당재정비촉진지구는 10개의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이 넓은 촉진지구 전체를 큰 틀에서 보고 모니터링하며, 벨런스를 맞춰줄 조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5만여 구역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정보교류를 통해 원활한 사업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윤활제 역할을 하기 위해 10개 구역의 조합원들이 힘을 모아 연합회를 창립하게 됐다.

▲연합회를 운영하며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연합회는 우선 원주민 재정착률 향상에 초점을 맞춰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역용적률도 양호하고 기반시설 순부담율도 10% 내외로 준수한 원당재정비촉진사업의 승패는 재정착률이다. 특히 무조건 많은 보상을 받기 위해 분양가를 높이기보단 적절하게 하향 조정해야 비로소 재정착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알려주기 위해 우리 연합회는 주민들에게 충분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연합회는 주민들의 뜻을 모아 규합하고 소통하는 역할은 물론, 조합 업무를 모니터링 해 비리와 부정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회·시청·도청 등의 대관청과 원활하게 협의하고 협조를 구해가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할 것이다.

현재 원당재정비촉진지구 10개 구역 중 3개 구역에서 추진위원회 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3개의 (가칭)추진위원회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4구역에 중점을 두고 원활한 진행을 이끌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원당지구의 청렴한 사업진행을 위한 감시자로서의 역할과 주민의 권익보호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는 창립총회 선언문의 내용처럼 항상 주민을 먼저 생각하고 주민을 위해 일할 것이다. 특히 내년 1월부터는 주민 설명회 및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주최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에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많은 대화를 나눈 뒤, 그것을 바탕으로 시와 도에 건의하기 위함이다. 또한 법적인 부분에 수정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인 입법요청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주민들의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전문성이 떨어지고 자본이 부족한 정비업체들이 난립해 있는 현 정비사업시장에서 자신의 재산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 이를 위해 토지등소유자들은 책임의식을 갖고 합당한 요구를 하는 성숙된 자세가 필요하다. 너무 많은 사업성을 기대하며 이기적이고 편협한 자세를 갖기보다는 적절하고 합리적인 사고로 균형을 잡아야 사업이 비로소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연합회는 이제 첫발을 내딛고 출발선에 섰다. 앞으로 많은 협조와 격려를 부탁드리며 끝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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