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티인터네셔날 권홍철 대표
“재건축·재개발 현장에서 진행되는 모든 총회는 대부분 많은 비용을 들여 개최됩니다. 총회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거나 무산된다면 그에 따른 시간과 비용은 결국 토지등소유자들의 부담으로 돌아오는 만큼 원활한 총회 진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10여 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정비사업 총회의 한 축을 담당하며 원활한 총회진행에 힘쓰고 있는 (주)티엔티인터네셔날 권홍철 대표. 그가 지난 2005년부터 이끌어 오고 있는 티엔티인터네셔날은 경찰청 허가 제178호 경호업체로서 신변보호 및 시설관리, 행사·이벤트 경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티엔티 활동의 주축이 되는 것은 역시 정비사업 총회와 관련된 업무다. 창립 직후부터 무수히 많은 정비사업장의 총회 경호를 담당했으며, 현재는 한달 평균 10회 이상의 총회 경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티엔티가 이렇게 정비사업 관련 경호 분야의 강자로 자리 매김 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현재까지도 대부분의 현장에서 직원들을 총괄지위 하는 권홍철 대표가 있다.

“보다 원활한 총회 진행을 위해 정비사업 전반에 대해 공부하고, 직원들에게도 지속적으로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총회에서 논의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도 모른 채 토지등소유자들을 통제하고 안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권 대표는 정비사업 총회의 경호 업무를 담당하게 되면 먼저 수주 사업장의 특성이나 현 상황 등을 분석한다. 또한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인원을 배치하고 통제 등의 경호 업무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비사업에 대한 제반 지식이 필수. 그는 도정법이나 도촉법 등 관련 법률을 끊임없이 공부하고, 직원들에게도 이를 교육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권 대표는 “정비사업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을 확보하고 업무를 진행하는 만큼 추진위·조합 등 총회 주최측과도 많은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다”며 “티엔티가 타업체들과 가장 차별되는 것은 이를 통한 업무의 장기성”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정비사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타업체에 비해 많은 정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것이나 전국적으로 인력망을 구축해 인원 관리에 힘쓰고 있는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정비사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업무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일정 수 이상의 정직원이 필수고, 프리랜서의 경우 소속감을 갖게 해 회사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일회성 업무’라는 생각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때때로 특별한 이유 없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용역깡패다’라며 경호원들을 비난하고 폭력을 행사할 때는 씁쓸한 것이 사실입니다. 경호원은 원활한 총회진행과 토지등소유자들의 안전을 위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것은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권홍철 대표는 정비사업 총회 관련 업무 수행 시 겪게되는 어려움에 대해 먼저 ‘이유 없는 비난’을 꼽는다. “경호 업무의 미숙이나 소홀로 잘못된 점이 있어 지적한다면 달게 받고 수정하겠지만, 비대위 등이 총회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비난과 폭행을 하는 것은 힘들다”는 것. 

또한 일부 추진위·조합에서 총회 개최일을 불과 하루 이틀 남겨놓고 경호 업무 계약에 나서는 것도 어려움 점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권 대표는 “일부 추진위·조합의 경우 ‘우리는 비대위도 없고 주민들도 협조적이어서 경호는 필요 없다’고 이야기하다가도 막상 총회 날이 다가오면 갑작스럽게 업무를 맡기기도 한다”며  “총회 개최 24시간 전에는 관할 경찰서에 신고 절차를 진행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업무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1주일 전에는 계약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추진위·조합과 한번 인연을 맺으면 청산 시까지 함께 올바른 정비사업을 위해 노력하고, 사업완료 후에도 건물 경비자로서 끝까지 인연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추진위·조합이나 토지등소유자분들이 저희를 원활한 업무 진행을 위한 동반자로 봐주신다면 더욱 힘차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특정 총회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일회성 활동보다는 올바른 총회를 이끄는 한 축으로 지속적인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는 권홍철 대표. 정비사업 대한 권 대표의 이러한 생각이 보다 많은 정비사업 구역에서 빛을 발할 수 있길 기대한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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