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속담이 있다.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방심하다가 더 큰 화로 이어지는 것이 많은 사회 문제의 원인이다. 때문에 특정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김없이 나오는 것이 바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라는 자성의 목소리다.

하지만 이미 잃어버린 소는 다시 찾을 수 없는 만큼 자성 뒤에 자연스럽게 남게 되는  '진작 관리·감독을 철저히 했으면…'하는 아쉬움 섞인 지적은 피할 방도가 없다. 특히 정비사업의 경우 공사 진행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이 발생한다면 자칫 착공에 이르기까지 수년 동안 지속됐던 조합원들의 노력과 기대가 한 번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관리·감독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 정비사업의 모든 진행과정은 결국 낡고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선진 건설기술과 체계적인 건설사업관리 기법을 바탕으로 한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업무수행을 통해 성공적인 정비사업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유원ENF(주)는 정비사업 분야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소방·정보통신 감리 전문업체다.
서울 성북구 길음8구역과 은평구 불광6구역 등을 비롯해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택지개발지구12블럭, 전북 전주시 하가택지개발지구5블럭, 경남 양산시 대석아파트 등 전국의 수많은 건축현장 및 정비사업 현장 감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현재도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가재울뉴타운 4구역을 비롯해 남양주시 도농3개통재건축정비사업, 불광4구역재개발 등 무수히 많은 사업장에서 감리 맡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30일에는 그동안 감리분야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노력을 인정받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노비즈는 Innovation(혁신)과 Business(기업)의 합성어로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말한다.

그리고 이렇게 유원ENF가 소방·정보통심 감리의 리딩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이유의 중심에는 2006년부터 유원ENF을 이끌어 오고 있는 이광흠 대표가 있다.

건축전기설비기술사와 소방기술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엔지니어로 최선두에서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 대표는 지난 40여년 동안 감리 업무 등을 진행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주최한 VE(Value Eng)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수상한 것을 비롯해 산업자원부장관 표창, 건설교통부장관 표창, 국토해양부장관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 수많은 수상실적을 기록한 전문가다. 또한 건물벽체로부터 분리 가능한 이중 전기 콘센트함을 비롯해 보관함 기능을 가진 전주 디딤발판, 벽면에 매입되는 공동주택용 통합전선 보호덕트 등 6개의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정비사업 진행과정에서 행해지는 모든 노력이 결국 새로운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것인 만큼 신축아파트의 건설과정 상 감리가 중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유원ENF은 철저하고 수준 높은 감리는 물론이고 CM(Construction Management)의 접목으로 성공적인 정비사업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광흠 대표는 열정과 신뢰, 봉사를 사훈으로 정하고 기술·신뢰·고객중심의 경영을 목표로 유원ENF을 이끌어 가고 있다. 뛰어난 기술과 열정을 바탕으로 철저히 관리·감독 업무를 수행한다면 조합원뿐만 아니라 회사 구성원 스스로도 만족할 수 있는 업무처리를 이끌어 낼 수 있고, 이는 결국 안전한 건축문화 창조로 이어져 넓은 의미의 사회봉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이다.   

특히 그는 그동안 건설회사와 설계사무소, CM사 등에서 업무를 진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CM분야를 감리에 접목, 정비사업 진행과정의 사전 검토 등을 통해 발생가능한 문제점의 예측 및 대안 등을 제시해 조합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VE(Value Engineering)를 통해 원가 절감을 유도하고, 철저한 도면검토를 통해 시공품질 향상에 기여하는 한편, 프로젝트 관리의 4대 요소인 원가절감과 공기단축, 품질관리, 안전관리의 실현으로 조합원들의 신뢰를 얻는 데에도 성공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변화하는 속도가 빨리질 수록 정보통신·소방분야와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분야도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유원ENF 전 임직원들은 지속적인 프로젝트 연구와 자기개발을 통해 끊임없이 진보하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이광흠 대표는 대한전기학회 정회원, 시공설비연구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대한전기학회시공연구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소방 및 전기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한국전력기술인협회 전문강사로서 수시로 강의를 진행해 후배 양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는 끊임없이 공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거환경교육원과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이 진행하는 주거환경정비사업 전문가 과정을 수강하고 주거환경정비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특히 이러한 이 대표의 열정은 직원들에게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직원들의 COP(community of practice) 활동이 그것이다. COP는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통'을 의미하며, 유원ENF직원들은 소방과 정보통신 2개 분야로 나뉘어 특정 주제에 대해 토의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모임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모임의 결과물은 책자로 발간, 향후 업무처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광흠 대표는 "직원들이 스스로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모임이 결성될 경우 이를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등산동호회나 자전거동호회 등 업무 외 모임에도 지원을 하다 보니 직원들의 화합을 바탕으로 업무효율도 좋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원ENF는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으로서 소방·정보통신 감리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컨설팅 CM 설계 감리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과 노하우로 조합원들의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입니다."

축적된 노하우와 끊임없는 노력 등을 바탕으로 무수히 많은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노력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얻고 싶다는 이광흠 대표. 이 대표의 이러한 바람이 많은 정비사업장에 전해져 그가 추구하고 있는 '안전한 정비사업'이 고착화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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