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 땅은 더욱 단단해 지는 법입니다. 우리 조합도 그동안 사업을 추진하며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그만큼 더욱 단단해 졌습니다. 이제 품격 있는 명품 아파트를 완성해 조합원들의 자부심을 높여 드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신당6구역이 새로운 집행부로 거듭나 사업추진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신당6구역주택재개발조합 이정도 조합장이 함께 하고 있었다. 이 조합장을 만나 신당6구역의 현황과 목표,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되기까지 과정은.
신당6구역에서는 지금의 집행부가 출범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조합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한 집행부의 잦은 교체와 소송 등으로 조합은 몸살을 앓았다. 힘을 잃은 조합은 이권업체들에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정작 사업의 주체가 돼야할 조합원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결국, 지난해 6월 전임 조합장을 해임 후 같은해 9월 정기총회를 통해 현재의 집행부가 출범하게 됐다.

외부에서는 우리의 상황을 그저 내부적인 대립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가 맞서 싸운 대상은 뒤에 숨어있는 이권업체들이었다. 조합이 이권업체들에게 흔들리면 그로 인한 피해는 조합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오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집행부는 진정으로 조합원을 위한 사업을 만들겠다는 공통된 목적을 갖고 단합하고 있다. 앞으로 사업이 마무리 될 때까지 나를 포함한 신당6구역 조합 집행부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이권업체들에게 흔들리지 않고, 조합원을 위해 일한다는 생각으로 초지일관할 것이다.

■사업추진에 있어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은.

“시공은 최고로, 조합원분담금은 최저로!”
목표는 하나다. 부실공사가 아닌 최고의 시공을 하되, 조합원의 추가분담금은 최소로 줄이겠다는 것. 분담금을 최소로 줄일 수 있다면 그것은 곧 조합원들의 재정착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협력업체들과 유착이 아닌 진정성을 바탕으로 방법을 모색하며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다.

올해초 모델하우스를 기준으로 마감재를 변경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 마감재를 현재의 트렌드에 맞춰 바꾸려면 조합예산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우리 조합은 시공사와의 협조를 통해 조합예산을 지출하지 않고 마감재의 품질을 높일 수 있었다. 이는 조합과 시공사가 진정성을 갖고 협력했기에 거둘 수 있었던 성과였다.

아파트 단지의 기능성과 디자인 부분도 간과하지 않을 것이다. 설계적인 부분은 전문성이 필요한 만큼 조합의 역할이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내가 살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섬세하게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해가며 조합원들의 생활 편의성을 향상 시켜줄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공사가 60%정도 진행된 만큼 이제는 마무리 계획을 세워야 할 시기라고 판단된다.
올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조합장으로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감독할 것이다. ‘조합의 모든 사고와 행위의 주체는 조합원’이라는 생각으로 조합원의 이익과 권리를 보장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조합원들은 조합을 믿고 협조해 주길 바란다.

저작권자 © 주거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