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8번째 릴레이 인터뷰는 지난호 소개된 김영용 위원장이 추천한 육영기 봉천제14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장으로 이어진다.

김 위원장은 육영기 위원장에 대해 "뛰어난 리더쉽으로 주민들과 화합해 성공적인 정비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추진위원장"이라며 추천이유를 밝혔다.

관악구 봉천3동 1번지 일대 7만4,712.79㎡를 재개발하는 봉천14구역이 강인한 관악산의 정기를 이어받아 우뚝 솟구치려 하고 있다.

봉천제14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 사무실 옥상 위로 올라가면 봉천14구역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허름한 다가구주택들이 빽빽하게 밀집해 있는 그 모습.

주위를 둘러싼 고층 아파트들 사이에서 불안한 기운마저 감돌지만, 40여 년을 봉천14구역 조합원들과 함께한 역사의 산증인이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만큼 더 큰 성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일선에서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육영기 위원장을 만나 보았다.

 

 봉천제14구역은.

봉천제14구역은 제가 40여 년 동안 살아온 고향과도 같은 곳입니다. 관악산의 쾌적한 자연환경은 물론이고, 지하철 2호선 서울대역과 도보 10분, 7호선 숭실대역과 도보 15분 거리로서 더블 역세권을 자랑합니다.

또한 토지등소유자 657명이 힘을 모아 사업을 완료하게 되면 용적률 210%를 적용한 공동주택 1400여 세대가 지어질 예정입니다. 여기에 용적률 상향까지 적용하면 토지등소유자들의 이익은 더욱 극대화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동안 사업을 추진하시며 보람을 느낀 것이 있다면.

봉천14구역은 OS요원을 투입하지 않고 오직 추진위원들만의 힘으로 불과 3개월여 만에 52.35%의 동의서를 징구해 추진위를 구성했습니다.

이는 추진위원 모두가 한뜻으로 화합하고, 토지등소유자들도 적극적으로 호응해 줬기 때문에 이룰 수 있었던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가 오히려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3월 일부 토지등소유자들이 "동의율을 믿을 수 없다"며 추진위무효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

또 12월 법원서 문제가 없음을 확정판결 했지만, 8개월여 기간 동안 법원을 오가며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추진위에 대한 주민들의 믿음은 오히려 커졌다고 확신합니다. 지난달 29일 개최된 총회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서면결의서 160여 장을 제출해 성원을 이루고, 안건으로 상정된 '위원장 연임의 건'이 만장일치로 가결될 수 있었던 것은 더욱 단결된 우리 조합원들이었기에 가능한 결과입니다.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며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은.

봉천제14구역은 관악구에서 가장 모법적이고 선도적인 재개발구역으로서 타구역의 부러움을 받고 있습니다.

운영위원회, 정비계획위원회, 행정·예산위원회 등 체계적인 집행부를 구성해 한마음 한뜻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투명하고 모범적인 자세로 협력하고 있는 만큼, 관악구에서 가장 성공적인 재개발구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제 정비구역지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공공관리의 틀 안에서 관악구와 추진위, 그리고 토지등소유자 모두가 단결해 빠른 시일내 구역을 지정하고,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토지등소유자분들은 외부의 유언비어에 흔들리지 말고, 지금처럼 추진위를 믿고 따라준다면 더욱 힘을 내어 원활한 재개발사업을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추진위 사무실은 언제나 토지등소유자분들을 위해 열려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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