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로부터 선명법무법인 김태우 변호사, 코리아베스트 컨설팅그룹 주흥열 세무사, 선명회계법인 이수범 회계사

 

참으로 복잡 다단한 재건축·재개발사업에 있어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참고할 만한 책이 나왔다.

주흥열 세무사와 선명회계법인, 선명법무법인이 공동으로 집필한 '재건축 재개발사업의 ABC'라는 책이다. 무려 1,438쪽에 달하는 거의 백과사전 수준의 두께와 내용을 자랑한다.

간단한 책하나 내기도 녹록치 않은데 그 복잡하다는 재건축·재개발 관련 세무, 회계, 법률, 실무에 대한 책을 백과사전 정도로 편찬했으니 노고가 가히 짐작이 간다.

이 책은 2002년 '재건축회계의 이론과 실무'를 펴낸 주흥열 세무사와 '부동산투자개발 ABC'를 편찬한 선명회계법인·선명법무법인의 세무사, 변호사들이 공동으로 1년이라는 공을 들여 펴낸 것으로 정비사업의 세무·회계분야에서는 가히 베테랑이라 할 수 있는 주흥열 세무사가 대표 감수를 했다.

주흥열 세무사는 "재건축 회계에 대한 책을 2002년에 발간한 이후 개정판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꾸준히 해왔지만 여건상 작업을 못하다 선명회계법인의 신민철 대표회계사를 만나 법률, 실무까지 아우른 책을 출판해보자는 제안을 받고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워낙 방대한 양이라 한 두 사람의 인력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선명회계법인과 선명법무법인이라는 걸출한 두 법인이 참여해 가능할 수 있었다. 선명에서 집필에 참여한 세무사, 변호사들만 10여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번에 발간한 책은 선명AG그룹의 ABC시리즈 중의 하나이기에 '재건축·재개발사업의 ABC'로 명명되었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정비사업의 A~Z'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론, 세무와 회계, 행정심판 및 소송실무, 주택정비사업의 법률실무, 사례연구(Case Study), 부록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정비사업의 세무·회계, 법률분야에 있어 정비사업 관련 전문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 감수와 함께 서론부분을 집필한 주흥열 세무사는 "다양한 주제에 실제 집필에 참여한 저자가 10명이 넘다보니 책의 통일성을 기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세무사·공인회계사들과 변호사들 특유의 문체가 드러나는 경우도 있어 가급적 이를 줄이고 쉬운 문장으로 표현하고자 했으나 여의치 않은 부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책의 장점에 대해 "일단 법률과 제도가 급변하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최신 상황을 반영한 책이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론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실제 사례를 들어 케이스 스터디 방식으로 설명하는 부분을 따로 두어 정비사업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인도 실무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집필에 참여한 선명회계법인의 이수범 회계사는 "2001년부터 시작한 선명회계법인은 업력이 쌓인 만큼 정비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어 이번 출간을 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그동안 실무에서 확보한 자료들과 쟁점사안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용을 충실히 했다"고 강조했다.

선명법무법인의 김태우 변호사는 "정비사업은 그간 대형로펌에서 큰 관심을 갖지 않는 전문적 분야였으나 최근에는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선명법무법인에서는 초창기부터 정비사업에 관심을 집중하고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책에서는 최근 정비사업에서 주류가 되고 있는 행정소송에 대해 분야별로 자세히 설명했으며 민·형사 소송에 대해서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고 정비사업의 단계별 법률실무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전문가뿐만 아니라 조합·추진위 관계자와 일반인들도 법률적 쟁송에 대한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선명AG그룹에서는 이번에 발간한 책으로 노동부를 통해 고용보험 환급과정으로 삼일회계법인과 함께 3개월 원격 교육과정을 개설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책과 해당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재건축·재개발사업의 ABC'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으니 책의 두께에 주눅들 필요 없이 정비사업 회계나 법률 문제에 있어 어렵다 생각하지 말고 차근히 읽어보면 실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02년 처음 책을 집필했을 당시보다는 정비사업이 상당부분 체계화되고 정리가 되었지만 조합의 실체에 관한 이론과 실무가 마찰을 빚는 등 아직도 여러 부분에서 불합리한 점들이 많아 아직도 갈길이 멀다는 주흥열 세무사와 공동 집필진들.

도시재정비법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이번 책의 개정판 작업을 비롯해 정비사업의 실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작업들을 꾸준히 진행해가겠다는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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