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 군포10구역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 총무

전반적으로 정비사업 시장이 침체돼 있는 가운데 군포10구역은 사업추진에 탄력을 붙이고 있어 업계관계자들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8월 군포역세권재정비촉진지구 전체 10개 구역 중에서 가장 먼저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것.

군포10구역이 이처럼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군포시 재정비촉진사업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남다른 열정으로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이끌고 있는 숨은 일꾼, 도성 군포10구역 총무가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사업의 주체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 정비사업의 주체는 바로 조합원입니다. 조합원들이 사업추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줘야만 비로소 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정비사업을 추진해 나갈 때 사업진행에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조합원들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이 사실이다. 이와 같은 조합원들의 무관심은 사업추진에 악영향을 미치기 마련. 도성 총무는 우선적으로 조합원들의 의식변화가 필요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그는 "일부 조합원들은 정비사업을 조합이나 정부가 대신 해주는 사업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며 "정비사업의 주인은 바로 조합원들이며, 조합원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도성 총무는 이를 알리기 위해 꾸준히 조합원들과 소통해 왔고, 이는 군포10구역의 사업추진에 단단한 밑거름이 됐다. 그 결과 2010년 9월 촉진계획 고시 후 11개월 만에 OS지원도 받지 않고 직접 동의서 징구를 마무리하며 추진위를 구성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도성 총무는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비사업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조합원들을 이해시키며 올바른 방향으로 그들을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군포10구역 추진위원회 임원들의 정비사업에 대한 교육열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경기도에서 주관한 정비사업 관련 교육을 전원 이수했고, 군포시에서 진행한 '뉴타운 시민대학'에도 참여해 사업추진에 대한 지식을 습득했다.

이는 "수많은 토지등소유자를 대표해 일선에서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임직원들부터 정비사업을 올바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며 "어렵고 복잡한 정비사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도성 총무의 방침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 실력 있는 집행부가 성공적인 정비사업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은 필수요건이란 것이다. 이에 따라 도성 총무는 실력있는 집행부 구성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조합임원은 최소한의 자격요건을 갖춰야 하는 사회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많은 조합원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매우 중대한 사업인 정비사업을 이끌어 가야할 조합 임원들은 특정 교육을 이수하거나, 사업에 대한 지식평가 등을 통해 그 실력을 검증받아야 함이 마땅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현재 조합장을 비롯한 집행부 급여는 조합 내부적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지만 평균적으로 액수가 그리 높지 못하다"며 "실력 있는 인재들이 정비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급여를 적절한 선에서 뚜렷하게 명시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여유롭지 못한 급여로 인해 비리와 부정, 부패가 발생하고, 실력 있는 조합원들을 떠나버리는 원인이 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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