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장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의로운 일을 하더라도 공치사 받으려 하지 말라는 예수의 가르침이다. 정완영 방배6구역주택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장은 이를 실천하며 묵묵히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겸손한 리더다.

사실 정 위원장은 지난 2006년 추진위원회를 설립해 수차례 서울시와 서초구청을 오가며 천신만고 끝에 노후도를 맞추고 2010년 12월 정비구역지정 고시를 받기까지 누구보다 큰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방배주택재건축연합의 회장을 역임하며 방배동 일대 10여개 구역의 재건축 사업을 조율하고 있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완영 위원장은 "모두가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믿고 협조해준 토지등소유자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자신을 낮추고 있었다. 그는 오직 빠른 사업추진으로 토지등소유자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마련해 주겠다는 신념하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방배6구역의 파수꾼이었다.

 방배6구역은.
서초구 방배4동 818-14번지 일대 6만3,289.10㎡를 재건축하는 방배6구역은 용적률 246.04%, 건폐율 23.76%를 적용해 지하 2층 지상 21층(평균 16.6층) 규모의 공동주택 1,012세대가 건축될 예정입니다. 특히 토지등소유자가 500여명에 불과해 비례율 130%를 상회할 만큼 사업성이 우수하고, 교통 교육환경 등도 우수합니다.
최근 경기가 침체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나, 건설은 자고로 불경기에 시작해 호경기에 좋은 가격으로 파는 것이 유리한 만큼 토지등소유자들은 긍정적인 사고로 사업추진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랍니다.

 정비사업을 추진하며 가장 염두에 두는 부분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속도'입니다. 심각하게 노후화돼 있는 주거환경으로 인해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빠른 사업추진으로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시와 구청 등 지자체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도와야 할 것이고, 토지등소유자들은 추진위원회를 믿고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할 것입니다.
추진위원장도 결국 똑같은 토지등소유자일 뿐입니다. 토지등소유자 여러분께서 힘을 보태어 주신다면 반드시 명품아파트를 건설해 토지등소유자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입니다.

 토지등소유자들에게.
토지를 매입해 사업을 추진하는 시행사업과 주택재건축사업을 혼동하시는 토지등소유자분들이 일부 있습니다. 토지등소유자가 주체가 돼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는 주택재건축사업은 동의서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특정인에게 금전적인 혜택을 줄 수 없습니다. 마지막까지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는다고 다른 이익이 발생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미동의자에 대해 조합원 자격을 부여하지 않는 만큼 추후 합당한 권리 및 의무행사를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 방배6구역은 지난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동의서 징구를 시작해 이미 80%이상 동의서를 확보한 만큼 면적대비 동의률 50%만 충족시키면 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초심을 잃지 않고 고군분투해 올해 안으로 조합설립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김병화 기자

저작권자 © 주거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