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대행부터 국공유지, 세입자조사, 이주관리까지 어려운 일 '척척'

(주)대환산업건설 대표이사 송큰돌
늦게까지 기세가 꺾이지 않던 동장군도 이젠 물러가고 주위엔 봄기운이 가득하다.
하지만 지속되고 있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함께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 등의 악재가 쏟아지며 재건축·재개발사업 분위기는 계속 영하권을 맴돌고 있다.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는 '춘래불사춘'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현실이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문성을 앞세워 정비사업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주)대환산업건설(대표=송큰돌)'이 그 주인공이다.
대환산업건설은 실무경험이 부족하고 전문성이 필요해 조합은 물론 정비업체에서도 쉽게 손을 대지 못하는 ▲총회대행 및 기획 ▲국공유지 무상양여 ▲세입자조사 ▲이주관리 등의  전문분야에 대한 용역을 주로 맡고 있다.
그간 국공유지 무상양여에 대한 소송이 잇따르면서 각 조합에서는 조합원 이익과 직결되는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지만 실제 이를 효율적으로 풀어낼 만한 인력이 부족하다. 대부분 정비업체에서도 국공유지, 기부채납용지 등에 대한 측량·평가부터 설치되는 정비기반시설 비용분석, 조서작성까지 해당 분야에 노하우가 축적되지 않아 실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세입자조사와 이주관리에 대해서는 그간 주로 철거업체에서 담당을 해왔으나 법개정으로 철거를 시공사에서 담당하도록 하면서 단순 철거를 제외한 이주관리는 조합에서 직접 챙겨야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이런 이유로 최근 조합에서는 해당 부분에 대한 용역을 별도로 발주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 과정에서 대환산업건설의 전문성이 돋보이고 있는 것이다.
대환산업건설 송큰돌 대표는 "다년간 경험을 쌓은 인력을 확보해 그간의 노하우로 조합에서 섣불리 손대기 어려운 전문분야를 맡아 하고 있다"며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 조합의 입장에서 최대한의 이익을 가져올 수 있게끔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전문성을 가진 업체에서 역량을 집중하면 비용을 절감하고 추가이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성동구 모 조합에서는 세입자 조사를 통해 위장세입자 40~50가구를 파악해 주거이전비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주관리에 있어서도 "분양신청을 받다보면 조합원들의 성향파악이 어느 정도 가능해 미리 소송을 대비해 놓고 협의를 진행하면 소요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비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적재적소에 적당한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복잡다단한 정비사업에서 조합이 다 챙기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은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한 전문업체라 할 수 있다.
어느 곳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 노하우와 맨파워가 대환산업건설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하는 송 대표. 나날이 침체되어 가는 정비사업에서 사업비를 줄이고 조합의 손을 덜어주는 조력자로서 대환산업건설의 행보가 주목된다.
권종원 기자 / jwkwon@rcnews.co.kr

"맞춤형 서비스로 도시정비사업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할 것"


▲대환산업건설에서 하고 있는 일은
기본적으로 총회대행, 무상양여, 세입자관리, 이주관리 등 전문성이 필요해 조합에서 쉽게 손대지 못하는 일들을 주로 맡아하고 있다. 하지만 기본계획변경 시부터 추진위원회 설립, 정비구역지정 및 변경, 조합설립, 시공자 및 설계자 선정,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철거, 이주관리까지 정비사업 진행시 발생할 수 있는 민원관련 문제, 동의율 부족문제 등 정비사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추진위·조합의 손발 역할을 맡는다고 보면 된다.

▲현장에서의 반응은 어떤지
종암5구역, 보문4구역, 금호15구역, 왕십리3구역 등에서 민원과 관련하여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맞춤형 사업제시와 업무진행으로 해당 구역의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주민들을 잘 이해시켰으며, 조합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해왔다. 기존 관례의 틀을 벗어나 조합의 입장과 주민을 대변하고 이들의 이익을 우선시 함으로써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업무분야가 상당히 전문적이고 다양한데
다양하다고 볼 수만은 없다. 그간 추진위·조합에서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여러 업체를 쪼개어 모집하고 계약했던 것이 관례였지만 이것이 효율적이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사실 도시정비사업의 여러 업무분야 중 민원 관련업무 및 대민 관련업무 등은 모두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전문성을 가진 하나의 업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조율하고 관리한다면 해당 업무를 수행하기가 더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 상황에 맞는 적절한 분야를 개발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당사의 인력들은 그동안 평균 7~8년 정도 정비사업 업무를 수행해 왔다. 이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의 업무분야를 개발할 수 있었다. 아직 일반화되지 않은 업무영역이기에 부담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동안 쌓아 온 노하우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뉴타운 출구전략 등 주택정책에 대한 생각은
현재 서울시 등의 주택정책은 말 그대로 '부동산 탄압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침체된 부동산경기에 서울시의 출구전략으로 정비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사업지연 사례가 속출하고 각종 무효소송 등 주민갈등도 심화되고 있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조합원에게 돌아가고 있다.
정부에서는 직접 개입보다는 시장 원리에 맞게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보다 전문적인 노하우와 지식을 토대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법·제도를 체계화해야 할 것이다.

전반적인 정비사업 침체로 운영에 어려움이 있지는 않은지
정비사업의 침체와 함께 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현 시점에서는 비용을 절감하고 급변하는 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단계별 상황에 맞게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각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를 투입해 가장 원만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당사와 같은 전문업체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작권자 © 주거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