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섭 묵1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장
"저희 조합의 가장 큰 자랑은 바로 조합원 여러분입니다. 조합이 그동안 사업을 추진하며 숱한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조합원들 덕분입니다." 

정현섭 묵1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장은 조합원들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최근 조합원 분양신청을 마친 결과 전체 조합원 367명 중 98%에 해당하는 361명이 분양을 신청하며 성공궤도를 그리고 있기 때문. 이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함께 대다수 정비사업장들이 조합원들로부터 외면 받으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였다. 이에 대해 정 조합장은 "총회 때마다 80% 이상이 직접 참석한다는 것은 사업 추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대변하는 모습"이라며 "서울시내 어느 구역도 이정도 지지율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사업 동참은 그만큼 조합에 대한 믿음이 크다는 것. 묵1재건축조합에는 조합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정 조합장이 함께 하고 있었다.
서울시 중랑구 묵동81-17번지 일대 3만7212㎡를 개발하는 묵1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008년 9월 조합을 설립하고 이듬해인 2009년 대림산업을 시공자로 선정해 현재 본계약을 앞두고 협상중이다. 이에 따라 정 조합장은 조금이라도 조합원들에게 득이 될 수 있는 합리적인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었다.

특히 정 조합장은 총무 감사 대의원들과 함께 주말마다 도정법을 연구하고, 시공자 계약 등에 대한 사안들을 검토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지속적인 스터디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집행부 역량을 높이고 이를 통해 더욱 성공적인 사업완료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구역은 원주민이 80~90%에 달하는 만큼 연세가 높으신 조합원들이 많습니다. 제게는 모두가 부모님 같으신 분들이시고, 그분들 모두가 조금이라도 쾌적한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오래 사실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이 제 소망입니다."

정현섭 조합장이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며 가장 염두에 두는 부분은 빠른 사업추진으로 분담금을 최소화시킴으로서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는 것이다. 정 조합장은 "처음 조합장으로 일을 시작했을 때 응원해 주셨던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조금 더 빨리 사업을 추진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가 조합원들을 부모님과 같이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였다.

정 조합장은 "이제 제게는 지켜드려야 할 더 많은 어머님들이 생겼다"며 "그분들 모두가 하루 빨리 좋은 집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현재 묵1주택재건축조합은 내달 중으로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를 득하고, 하반기 이주를 목표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진정어린 마음으로 재건축 사업을 이끄는 정현섭 조합장이 함께 하고 있는 만큼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
김병화 기자 / kim@r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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