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님은 진심으로 한남4구역 아끼고 위하는 주민을 위하는 리더입니다. 한번 맺은 약속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키는 의리의 사나이를 우리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동의서 징구를 시작해 불과 3개월 만에 70%이상을 징구하는 등 빠른 사업추진으로 업계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온 한남4구역. 명품주거단지 탄생이라는 목표를 향해 거침없는 항해를 시작한 한남4구역의 갑판에는 선장인 배형초 위원장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구역 내 위치한 신동아아파트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전진하고 있는 배 위원장을 만나 한남4구역의 전반적인 상황과 신동아아파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한남4구역은.
한남4구역은 42%에 달하는 높은 일반 분양률과 구역 내 학교, 종교시설 등 협의대상이 존재하지 않아 빠른 사업추진이 예상된 만큼 뛰어난 사업성으로 주목을 받아온 구역입니다.
특히, 한남지구에서도 유일하게 공모작을 선정해 이미 기반설계를 마친 상태일 뿐만 아니라 설계비 또한 기존에 서울시에서 요구한 3.3㎡당 6만9900원을 수차례 협의를 통해 4만9900원으로 절감하며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최소화시켰습니다.
현재 추진위원회도 인건비 등 운영비 절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토지등소유자 여러분들께서 지금까지처럼만 추진위를 믿고 협조해 주신다면 분명 모두의 숙원인 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업을 추진하며 가장 염두에 두는 부분이 있다면.
그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20%를 차지하는 신동아아파트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업추진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요구는 구역 초입에 위치해 있는 현재와 같이 뛰어난 입지여건을 보장해 달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도정법상 공개추첨을 통해 동호수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인데 사실상 불가능한 부분입니다.
제가 추진위원장으로 선출될 때 신동아아파트 주민들에게도 똑같은 약속을 했습니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마련해 모두 함께 행복하게 살겠다고. 저의 소망은 여전히 신동아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신동아아파트 주민들에게.
중요한 것은 신동아아파트를 제척하게 되면 신동아아파트 소유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신동아아파트만 그대로 존치된다면, 자체적으로 재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현행법상 22년을 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슬럼화 되고 말 것입니다.
나아가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하더라도 전체 226세대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용적률 384%를 적용받아야 하는데 이 조차 의문이고, 받는다해도 적용 가능한 여유 공간이 나오지 않는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결국 함께 재정비촉진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토지등소유자들의 재산권이 걸려있는 정비사업의 특성상 하염없이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지난 11일 개최된 운영위원회에서는 신동아아파트를 제척하고 사업을 진행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의 최종 통보가 있기 전까지 신동아아파트 소유자들의 동의서가 징구된다면 처음부터 밝혀왔다시피 함께 나아갈 방침입니다.
/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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