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 가운데 '유종의 미'라는 것이 있다. 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의 위치가 변화함에 따라 마음가짐이 달라질 수도 있고, 시간의 경과와 함께 처음의 각오가 퇴색할 수도 있는 탓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저명한 시인인 헨리 롱펠로는 "시작하는 재주는 위대하지만, 마무리짓는 재주는 더욱 위대하다"고 언급하기까지 했다.

이는 정비사업에서도 마찬가지다. 길게는 10년까지도 계속되는 정비사업의 특성상 처음의 마음을 끝까지 지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정비회사는 재건축·재개발 등 모든 정비사업장에서 가장 먼저 토지등소유자들과 만나는 협력업체입니다.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로서 출발을 함께 했던 것처럼 마무리도 함께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현장을 수주해 사업에 참여하는 것보다는 끝까지 함께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주) 진명C&D 최진호 회장.

최 회장은 1994년 정비업계에 몸담은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정비사업 관련 업무를 경험하고, 지난 2003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 초기에 (주)진명C&D를 등록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비사업 전문가다.

특히 최 회장은 조합이 성공적인 사업 완료로 유종의 미를 거둘 때까지 토지등소유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활동으로 그간 수많은 현장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또한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진명C&D는 창립 후 현재까지 어떠한 부채도 없이 꾸준히 안정된 흑자경영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는 "많은 정비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조합원의 이익이나 회사의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사업현장 늘리기에만 급급하기 때문"이라며 "몸집을 키우기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수주현장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다보니 좋은 성과를 얻게 됐다"고 말한다.

"협력업체로서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조합원들의 입장에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명이 향후 부동산 흐름이나 사업성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혁신'을 강조하는 것도 조합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안내하는 한편, 갈등요소를 줄이고 화합을 도출해 성공적인 사업완료를 이끌기 위함입니다."

사실 최 회장의 성공적인 사업운영에는 유종의 미와 관련된 마인드뿐만 아니라 끈임 없는 노력도 한 몫을 했다. 항상 최신 정보를 수집해 트렌드에 맞게 해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혁신성과 독창성을 축으로 미래에 대한 투자에 결코 게을리 하지 않아 왔다.

최 회장의 이러한 노력은 직원들에게도 그대로 이어져 진명C&D 전체가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일정계획과 문제 해결능력을 바탕으로 각 추진위·조합의 조언자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게 했다.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는 추진위·조합이 사업진행 과정에 산재해 있는 수많은 장애물을 만나지 않게 하거나 보다 용이하게 피할 수 있게 하는 조언자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진명C&D가 정비사업 각 구역의 진정한 조언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동안 꾸준한 노력을 바탕으로 많은 정비사업장에서 조합원들에게 큰 힘이 되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위한 노력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최진호 회장. 그의 이러한 다짐이 얼어붙은 정비사업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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