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한양아파트 재건축조합 / 제갈숙희 조합장
 "우리는 강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명품단지를 만들어 냈습니다. 저 혼자나 조합 집행부 한두 명이 아닌, 조합원 모두가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입니다. 하지만 아직 모든 재건축사업 과정이 끝난 것은 아닌 만큼 조합이 해산하는 그날까지 앞으로도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아 사업이 성료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모두가 새로운 주거환경을 즐기며 생활해나가는 현재까지도 '성공적인 사업완료'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는 청담한양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제갈숙희 조합장. 제갈 조합장은 지난 2007년부터 이사 및 대의원 등으로 청담한양 재건축사업에 참여하다가 2008년 3월부터는 조합장으로서 청담한양 재건축사업을 최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조합장으로 선출된 이후 투명하고 합리적인 조합운영과 아파트 이미지 상승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마감재 품질관리, 특히 아름다운 조경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리고 모든 조합원들의 염원을 담아 결국 '청담 자이'라는 명품 주거단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제갈숙희 조합장이 조합장으로 선출된 시기는 청담한양이 건설사와의 불화 등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었다. 당시 건설사는 물가상승 등에 따른 공사비 인상을 요구했고, 이를 부당하게 여긴 조합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말 그대로 일촉즉발(一觸卽發)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시기 제갈숙희 조합장이 선출되면서 조합이 정상화 됐고, 건설사와 조합원 간의 적절한 협상을 이뤄내면서 사업이 다시 재개됐다. 제갈숙희 조합장은 또 사업 정상화 직후부터 투명한 조합운영으로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한편, 사업 완료 후 새롭게 건설될 아파트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감재는 물론 조경 등에 집중해 지금의 명품 주거공간 청담 자이를 탄생 시켰다.

이와 관련해 제갈숙희 조합장은 "조합장으로 선출돼 사업을 최선두에서 이끌어 가게 되면서 '첫째,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둘째,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셋째, 조합원들에게 있는 그대로 사실을 밝히자'는 다짐을 지키며 활동을 진행했다"며 "이렇게 노력을 하고 소통하려 힘쓰다보니 결국 조합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청담 자이는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인근에 위치하며, 경기고, 영동고, 청담고 등 최고의 학군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이고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무역센터 등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담 자이는 전 세대가 한강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해가 뜨고, 지는 것을 집안에서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마치 값비싼 호텔에서 머물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말할 정도입니다. 또 청담 자이는 주택지라 조용하고, 부대복리시설 또한 뛰어나고…."

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겪었던 수많은 역경을 딛고 일어나 이제 사업이 완료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일까. 인터뷰 내내 제갈숙희 조합장은 미소 띤 얼굴로 차분하게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청담한양의 새 모습인 청담 자이를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장점을 말하는 데에 여념이 없다. 청담 자이가 높은 청약경쟁률 속에 청약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분양아파트 중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한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제갈 조합장의 자랑(?)은 단순히 청담 자이의 성공적인 현재의 모습 때문만은 아니었다. 힘든 과정을 맨 앞에서 이겨낸 조합장으로서, 조합원들에게 "좋은 아파트를 잘 지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에 따른 기쁨의 표현이었다. 

"이제 입주와 이전고시 등이 마무리된 만큼 임대아파트 수익 및 일반 분양에 따른 수익금을 조합원들에게 환급한 후 조합 해산 및 청산 수순을 밟을 예정입니다. 끝까지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청담한양 재건축 사업은 애초에 1:1 재건축으로 계획됐었다. 게다가 임대주택 의무건립까지 적용받으면서 사업성이 더욱 악화됐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임대주택 의무건립 제도가 폐지되면서 완화규정을 적용받을 수 잇게 됐고, 당시 계획했던 임대주택 36가구 중 16가구를 일반분양분으로 전환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었다. 여기서 나온 수익이 약 178억여원. 청담한양 조합은 현재 이에 대한 환급과 조합의 해산 등을 준비하고 있다.

끝까지 노력을 다짐하는 제갈숙희 조합장의 열정이 많은 사람에게 이어져 청담한양 재건축사업이 '아름다운 마무리'를 이룰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주거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