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래 대표이사 / ㈜티에스빌코리아
사람들의 생활ㆍ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건축문화 또한 변화하고 있다. 최근 지어지는 공동주택 특히 재건축ㆍ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지어지는 아파트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해당 단지만의 특화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단지 전체의 디자인은 물론이고 마치 공원에 온 듯 한 느낌이 들 정도로 고급화된 조경, 건물 옥상에 마련된 휴식공간 등이 대표적인 특화방안이다.

 

특히 창호의 경우 공동주택 외관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비ㆍ눈ㆍ바람의 차단과 도난방지 등의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이고, 디자인 측면에서도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만한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변화했다. 예전의 아파트들이 대부분 채택했던 난간대가 최근 아파트에서는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천편일률적이었던 창호의 외부 색상도 단지 특성에 맞게 구현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창호와 관련해 “앞으로는 단순한 미관적인 차원을 넘어서 에너지 절감과 연계한 방식이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주창하는 전문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티에스빌코리아 박광래 대표이사의 이야기다.

박 대표는 1990년대 안양소재 1900여 세대 재건축단지의 조합장 역할을 수행한 후 사업에 뛰어들어, 13년간 창호의 외길을 걸어온 정비사업 창호 전문가다. 그는 조합장 출신으로서 누구보다 조합장 및 조합원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그동안 수없이 많은 정비사업장에서 활약해왔다. 또한 정비사업의 전 과정을 최선두에서 이끌어 봤고 지속적으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새로운 요구 및 변화되는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각종 시민단체 및 서울대ㆍ건국대 등에서 진행하는 정비사업 관련 교육 등도 반복적으로 수강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런 박광래 대표가 최근 가장 많이 고민하고, 조합 및 조합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바로 공동주택의 에너지 절감방안이다. 박 대표는 “에너지 절약형 창호제품 및 유리 등을 채택해 단열시공 할 경우 세대 당 100만원~300만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든다. 당장 생각하기에는 부담이 돼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 전기ㆍ가스 등의 냉ㆍ난방비 절감으로 2~3년 이내에 추가 공사비용을 회수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중ㆍ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비용이 절감되는 셈”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입주 후 추가공사를 진행할 경우 입주자 전원의 동의 및 공사비용 상승을 필요로 하는 만큼 사업초기부터 설계에 적극 반영하는 것이 타 사업지와 차별화된 앞선 아파트를 건설하는 현명한 판단일 것”이라고 덧붙인다.

사실 이러한 그의 전망은 최근 건설시장에 불고 있는 에너지 절약 선호 현상에도 많은 부분 부합된다.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피트니스 센터 등 공용 부대복리시설을 단지 내에 마련하는 만큼 에너지에 대한 부분은 점차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오는 2월 23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에 따르면 건축물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가 건축물을 매매하거나 임대하려는 경우 거래계약서에 해당 건축물의 연간 에너지 소요량 또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이 표시된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평가서’를 첨부해야 한다. 이로 인해 에너지와 관련된 부분은 앞으로 주택 거래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티에스빌은 정비사업 창호부분의 리딩기업으로서 조합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앞으로도 티에스빌은 에너지 절감형 창호모델 적용 및 시공으로 창호문화를 선도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을 창호와 연계시킴으로써 조합원들의 중ㆍ장기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기술력의 발전 등으로 인해 이제 공동주택 창호의 수명은 아파트의 수명과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히려 아파트가 노후해져도 창호는 교체할 일이 거의 없어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결국 창호는 한 번의 시공으로 공동주택의 미관 및 에너지효율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에너지 절감형 창호로 에너지효율을 극대화 하는 한편, 태양광 에너지의 활용으로 플러스 알파(+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박광래 대표와 티에스빌의 앞으로의 활동에 더욱 관심이 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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