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 릴레이 인터뷰에 소개된 옥수 제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이종화 조합장은 75번째 인터뷰 주자로 서희건설 도시정비사업팀 윤성모 차장을 추천했다. 이 조합장은 윤 차장에 대해 “아직 젊지만, 건설사업 한길만 고집하는 진짜 건설인”이라고 소개했다.

 

장기적인 부동산 경기의 침체 등에 따른 미분양 공포로 많은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틈새시장 공략, 건설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건설사가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의 신흥 강자, 서희건설이 그 주인공이다.

서희건설은 타 건설사들과는 달리 학교, 교회, 병원, 문화체육시설, 산업단지 등 SOC사업과 도로, 교량, 조경, 하천정비사업, 토목사업 등 특수한 사업 분야에 진출해 차별화된 사업영역을 구축해 온 건실한 중견 건설사다.

또한 몇 해 전부터는 사업분야를 정비사업으로까지 확대, 현재 10여개의 정비사업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역주택조합사업으로 또 한 번 영역을 넓히는 등 침체된 건설업계 새바람을 이끌고 있다. 서희건설이 현재 추진 중인 지역주택조합사업만 해도 수원 오목천동지역주택조합 현장을 필두로 전국의 약 20여개 현장, 1만5000여 세대에 이른다.

서희건설이 진출한 재건축ㆍ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지역주택조합사업의 한 축에는 정비사업팀 윤성모 차장이 있다. 윤 차장은 대학시절 건설사업 관련 분야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했던 인연을 시작으로 졸업 후 건설업계에 진출했다. 이후 경남기업, 동부건설을 거쳐 지난 2009년 서희건설에 입사한 후 현재까지 건설사업 분야의 한길을 걸어온 건설전문가다. 그런 그가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이 바로 지역주택조합사업이다.

“경제가 발전하고 선진국화되고 있는 만큼 주택 소비자 역시 현명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투자 또는 대형규모 이상의 소비시장이 변화해 실수요자로 구성된 소형규모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는 것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최근 분위기에 가장 부합되는 사업이 바로 지역주택조합사업입니다.”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을 모집해 조합원의 토지분담금으로 토지를 구매하는 방식인 만큼 PF 등을 활용하는 통상적인 정비사업 방식보다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저렴한 분양가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 때문에 과거 재건축ㆍ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이 활성화 됐듯 향후 몇 년간은 지역주택조합이 주택사업분야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윤성모 차장의 설명이다.

물론 지역주택조합사업도 아직까지 과제는 존재한다. 금융제도와 관련된 부분이 가장 대표적인 과제다. 지역주택조합의 경우 1금융권 중도금 대출이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현장에 한해서만 가능한 형편이지만, 사업계획승인을 위해서는 토지의 95%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조합원이 토지분담금을 자납하거나 2금융권 등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 이와 관련해 윤 차장은 “1금융권의 과도한 제한으로 소요하지 않아도 될 금융비용의 증가가 발생하는 셈”이라며 “이로 인한 피해는 그대로 조합원의 부담으로 이어지는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서희건설은 그동안 빠른 사내 의사결정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실적 등을 토대로 꾸준하게 성장해오면서 원가 경쟁력, 지속적인 주거공간 및 상품에 대한 연구 등에 있어 타 건설사보다 우월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현재 서희건설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많은 현장들은 물론 향후 함께 하게 될 현장들 역시 이러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윤성모 차장은 15년이 넘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꾸준히 현업에 종사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있어서 집은 단순한 거주공간이 아닌 가정의 보금자리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재산목록 1호인만큼 사업 완료 후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자”는 생각 때문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윤성모 차장의 열정과 오랜 기간 서희건설을 지탱해온 자부심이 지역주택조합사업, 나아가 얼어붙어 있는 주택시장에 온기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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