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 지속 탓, 거래부진

강남권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07%로 19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4.1대책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래 가지 못하고 다시 주춤한 분위기다.

특히 개포주공 1단지는 1가구 2주택자의 매물 같은 경우 1주택자 매물과 2천만원 정도 차이가 나고 있는 상태. 호가가 올라 실제 거래까지 이어지지 않아 하락세를 주도했다.

닥터아파트가 5월 17일부터 5월 24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 -0.01%, 신도시 0.01%, 경기 0.00%, 5대 광역시 0.00%를 기록했다.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0.00%, 신도시 0.03%, 경기 0.04%, 5대 광역시 0.00%를 기록했다.

5월 넷째주 매매시장은 거래가 저가 매물 위주로만 간간히 있어 약보합세가 지속됐다. 저렴한 매물이 드물게 있는 상황이지만 추격 매수도 없어 조용한 분위기다.

특히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에 해당되는 매도자의 매물만 거래되고 다주택자의 매물은 거래로 이어지기 어렵다.

현재 관망세가 점차 심화되고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가격하락이 지속돼 거래는 숨고르기 상태이다.

전세시장은 입지가 좋은 지역의 전세물건은 여전히 부족한 편이다. 그러나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세입자들의 문의가 줄어들었다.
 

∥행복주택 시범지구 7곳 선정

박근혜 정부의 주택 공약인 행복주택의 시범지구로 철도부지와 유수지 7곳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오류동역, 가좌역, 공릉동 경춘선 폐선부지, 안산 고잔역 등 철도부지 4곳과 서울 목동, 잠실, 송파 탄천 등 유수지 3곳 등 총 7곳 48만9천㎡를 행복주택 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앞으로 주변시세의 50~60% 수준인 장기 공공임대아파트 1만가구와 업무, 상업시설 등 복합주거타운이 건설된다.

7개 시범지구 중 철도부지 4곳을 우선 추진하고 이 가운데 오류, 가좌, 공릉지구 등 3곳은 연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나 지구별, 입주 계층별로 차등 적용할 방침이다.

 

∥4월 전월세 거래량, 7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전월세 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총 12만9천7백2건으로 작년 같은 달(12만3천7백가구)보다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7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과 지방의 전월세 거래량은 각각 8만7천8백9건, 4만1천8백94건으로 전년보다 4.4%와 7.7%씩 늘었다. 이중에서 서울은 4만2천6백75건으로 전년보다 6.3% 증가했고, 강남3구도 13.1% 늘었다.

전월세 가운데 전세는 8만1천3백95건으로 전체의 62.8%, 월세는 4만8천3백7건으로 37.2%로 조사됐다.

전월세 실거래가는 서울 강남권과 경기 수원시 등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84㎡는 3월 8억6백67만원에서 8억3천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버블세븐 아파트값 순위 변동

주택시장 침체로 버블세븐 아파트값이 떨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순위가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은 순위를 지켰지만 목동이 있는 양천구는 순위가 크게 밀렸다. 특히 경기 분당, 용인, 평촌 등은 6년새 아파트값이 평균 20%이상 하락했다.

국민은행이 4월 기준으로 실시한 전국 시도별 아파트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천9백36만원으로 강남구는 3.3㎡당 3천4백2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기 과천이 3.3㎡당 2천9백92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 서초구와 용산구는 각각 3.3㎡당 2천9백80만원, 2천8백18만원으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반면 목동이 위치한 양천구는 3.3㎡당 1천9백84만원으로 8위에 그쳤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도 3.3㎡당 1천3백10만원으로 2007년 4월 대비 26.16% 하락해 수도권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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