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으로 국내 아파트시장에 호재가 될 가능성 높아

언론들은 6.24 브렉시트(Brexit)를 ‘세계 경제 대지진’이라고 호들갑을 떨고 있다. 유럽과 중국, 일본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말이다.

브렉시트는 국내 경제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니 더더욱 그렇다. 따라서 부동산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다만 우리는 브렉시트라는 시장 리스크를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선정적인 언론에 부회뇌동할 필요가 없다.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이라는 나라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실물경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 브렉시티는 금융위기가 아니다. 보호무역, 자국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부작용'이다.

악재가 브렉시트처럼 심리적인 요인(불안감, 공포감)이 크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진정될 것이다.

브렉시티와 같은 시장 리스크가 발생하면 시장에 공포가 확산되면서 주가가 폭락하는 등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된다. 하지만 3개월에서 6개월이 지나면 안정세를 보이다 주가는 폭등했다.

결국 브렉시티로 촉발된 세계경제 불안감(불확실성)은 점차 가라앉을 것이다. 이보다 더한 1997년 외환위기도 그렇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그랬다.

브렉시트는 단기적으로 국내 아파트시장에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시적으로 매수세는 위축되겠지만 말이다.

물론 중장기적으로 브렉시트가 국내 경제에 타격을 준다면 결국 아파트시장도 침체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박근혜정부는 안간힘을 쓸 것이다.

추경예산의 규모가 당초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다. 또 하반기 미국 금리인상이 물건너가면서 추가 금리인하도 예상되고 있다. 금리인상 리스크가 사라지면서 주택시장에는 호재가 될 것이다.

또 분양권시장이 과열되면서 만지작거리고 있는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 분양가 상한제 재도입 등 규제책이 유보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이래저래 돈을 많이 풀면서 강남 부자들은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더 많이 현금을 투입시키고 있다. 브렉시트 직후에도 부자들은 수익형 부동산은 물론 재개발 재건축단지에 투자를 늘릴 것이다.

브렉시트로 인해 주택시장이 일시적으로 위축됐을 때 부동산 가치투자자에게는 내재가치가 높은 아파트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다. 7월을 앞둔 지금 주택시장은 비수기까지 겹쳐 관망세지만 10년 만에 찾아온 상승장에서 가치는 빠른 속도로 가격에 수렴할 것이다. 즉 가격은 우상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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