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온수분배제어 시스템은 바로 혈관입니다. 아무리 쾌적한 주택이라도 혈관에 문제가 생겨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속병이 들면 오래갈 수 없습니다. ‘100년 주택’의 근간이 되는 200년 수명의 혈관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하며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상신 강명석 대표는 대학 졸업 직후 대한주택공사(현 LH)에 입사해 설계부서와 대단위 아파트사업단 등에서 30여 년간 근무한 주택분야 전문가다. 또한, 외도 없이 첫 직장에서 퇴임한 후 경영인으로서 상신을 이끌며 제2의 인생을 열어가고 있다.

특히, 강명석 대표는 오랫동안 주택분야에서 일 해온 베테랑으로서 ‘사명감’을 바탕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강명석 대표는 “상신이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것은, 그것만이 중소기업이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편리성, 수려한 미관, 뛰어난 기능 등을 두루 갖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기도 하다”며 “에너지 절감을 보다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바로 기술자의 역할이고, 이윤을 조금 적게 남기더라도 제대로 된 제품,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제조회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또한 이러한 강 대표의 생각은 회사 내부경영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내부 소비자인 직원들의 애사심 및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각종 정책들이 그것이다.

강명석 대표는 매달 조회 시간에 그 달의 생일자에게 생일 케이크 및 상품권을 전달하는 한편, 전 임‧직원이 인문학 강의 등 다양한 교양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열악한 제조업의 현실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이는 임‧직원들의 업무능률 향상 및 유연한 사고로 이어져 상신이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상신의 성장은 성과금과 상여금, 휴가비 등으로 다시 임․직원들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비사업 현장에서 영업활동을 하다보면, 이야기를 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설명을 들은 조합의 경우 대부분 긍정적으로 도입을 검토하는 것을 보면, 우리의 노력의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낍니다.”

정비사업 현장을 살펴보다 보면, 간혹 더 효율적인 주택을 건설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신경 쓰지 않거나 몰라서 활용도가 낮은 분야들이 있다. 온수분배제어 시스템도 이러한 분야 중 하나다. 많은 조합들이 특화를 생각하면, 외부에 보이는 부분 먼저 떠올리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잘 드러나지도 않는 부분에 더 많은 사업비를 쏟는 것은 조합으로서도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터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신은 동종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정비사업 조합을 상대로 직접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만큼 자사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서다. 또한 상신의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 온수분배제어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에 대비 세대 당 약 3만원 내외의 추가부담으로 세대 당 연 4만5000원에서 13만5000원 사이의 난방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강명석 대표가 자사의 시스템 및 제품에 더욱 자신감을 갖는 이유다.

한편, 상신은 지난 2007년 중국지사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도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보다 안정감을 찾고, 업계 최고로 평가받는 유럽을 앞서가는 회사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는 강명석 대표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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