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환기시스템 문제 해결한 친환경 환기 전문기업

몇 해 전 환기덕트를 이용해 실내공기를 환기시키곤 하던 공동주택 주민들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공기 순환을 위해 설치한 아파트의 환기 시설이 결로 발생 등으로 인해 오히려 곰팡이 서식을 유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라 나온 것. 새로 지은 아파트에 새롭게 적용된 시스템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니 입주민들로써는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는 환기 시설 내부가 오염돼 발생하는 문제였는데, 더욱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비용과 시간의 문제 등으로 인해 환기 덕트를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것 자체가 요원한 일이라는 점이었다. 

 

∥깨끗한 주거환경 만드는 환기 전문기업

정부는 지난 2006년 ‘건축물 설비기준 등의 관한 규칙’을 개정해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대해 환기장치 설치를 의무화했다. 실내의 오염물질을 실외로 배출하고 실내에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는 한편, 열 회수를 통한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거두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규칙에 따라 설치된 많은 환기 장치들이 구조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청소가 쉽지 않다는 점에 있다. 로봇 등을 이용해 청소하는 방법을 모색해 볼 수 있지만 시간이나 비용이 결코 만만치 않게 소요된다. 또한 덕트의 결로 문제 해결을 위해 프리히터를 부착하거나 바닥 열을 이용한 바닥 덕트 방식을 도입하는 것도 각각 전기료와 냉․난방비가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공동주택에 도입된 환기시스템은 사장(死藏)될 수밖에 없는 것일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공동주택 환기시스템 문제의 해결법을 찾은 기업이 있다. (주)쏘노가 그 주인공이다.

(주)쏘노는 2011년 5월 설립 직후부터 레인지후드, 환풍기, 송풍기, 빌트인 가전기기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환기관련 전문기업이다.

특히, (주)쏘노는 친환경 환기분야의 연구 개발에 힘쓴 끝에 기존 공동주택 환기시스템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분배기 일체형 전열교환기와 클린 호스 시스템을 개발, ‘환기장치’와 ‘환기덕트 및 환기덕트 세척 시스템’의 특허를 출원했다.

(주)쏘노 윤병석 대표는 “쏘노의 클린 호스 시스템은 청소가 가능한 친환경 환기시스템으로 환기 덕트를 세척함으로써 오염된 먼지 슬러지 및 곰팡이균을 깨끗하게 제거 할 수 있다”며 “최종 세척에서 항균코팅 과정을 거쳐 항균 및 살균 효과가 뛰어난 것도 클린 호스 시스템만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환기시스템 업그레이드에 총력

(주)쏘노는 그동안 ISO9001 인증,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기술평가 우수기업 인증 등으로 대내외적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지난해에는 ‘2016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에서 친환경 에너지 혁신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쏘노는 그동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여전히 공동주택 등 건축물의 ‘친환경 환기’를 위한 연구개발에 한창이다.

(주)쏘노가 현재 준비하고 시스템은 기존 자사 전열교환기에 온도조절 유닛을 부착, 90% 이상의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는 신개념 시스템이다. 일반적인 전열교환기 시스템이 고효율인증을 받기 위한 기준인 70%의 폐열 회수율을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혁신제품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더해 (주)쏘노는 환기시스템에 편백나무조각편과 피톤치드혼합액을 내장함으로써 항균 및 살균, 탈취 기능을 극대화했으며, 집 안에서도 삼림욕을 즐기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했다.

특히, (주)쏘노의 온도조절 환기시스템은 전기료 부담이 지적된 프리히터 없이도 급기 및 배기댐퍼를 조절, 영하 10도 이하의 저온에서도 결로 발생을 방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윤병석 대표는 “새로운 환기시스템은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한편, 결로 방지, 항균성 확보 등에 초점을 맞춰 기존 전열교환기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했다. 현재 기술개발을 마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시험을 받고 있는 만큼 내년 봄이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쏘노는 보다 나은 친환경 환기시스템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주택 환기의 혁신을 향해 나아가는 (주)쏘노의 노력은 항상 현재진행형이다.

 

 


 

잠깐 인터뷰 - (주)쏘노 윤병석 대표이사

“보다 나은 주거환경 위해 환기시스템 혁신 이룰 것”

 

정부의 새로운 정책이 나오거나, 특정한 분야가 각광받을 것으로 예측되면 관련 분야 회사 또한 늘어나기 마련이다. 이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지만, 수요가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관련 회사가 난립할 경우 저가경쟁으로 인한 업계의 출혈 및 이에 따른 품질저하가 우려되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공동주택 환기시스템 분야 역시 이러한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공동주택 환기시스템 시장을 들여다보면, 현재의 세대당 공사비가 관련법에 의해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도입이 의무화될 당시의 약 1/3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경쟁이 과열돼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소 특이(?)하게도 (주)쏘노 윤병석 대표는 회사의 경쟁력을 ‘연구 개발’을 통해 확보했다. 누구보다 환기시스템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병석 대표는 “공동주택 환기시스템은 주거 공간의 오염된 실내에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주고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는 방식으로 실내의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 시켜주는 시스템으로,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공기 오염이 더욱 심각해진 요즘 더욱 더 그 필요성 커지고 있다”며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사들이 과열 경쟁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저가로 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하기 보다는 특화된 기술개발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한다.

특히, 윤병석 대표가 추구하는 기술개발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기업은 고객이 있기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인데, 기술이 특화되면 좋은 제품을 적당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어 고객들도 실질적인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윤 대표의 생각이다. 이러한 생각 때문에 그는 항상 “‘다른 회사에서 좋은 제품이 나오면 인정하고, 우리 또한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소비자들에게도 좋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건설사들이 자체사업 등을 통해 공급하는 공동주택은 소비자인 입주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는 반면,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공동주택은 조합원들이 향후 입주하게 될 아파트의 환경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보다 좋은 주거환경을 갖춘 공동주택에서 쾌적하게 거주하며 쉴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주)쏘노(SSONO)의 사명은 ‘특별한’을 뜻하는 special의 S와 ‘꿈, 이상향’을 뜻하는 이태리어 sono의 합성어다. ‘친환경 환기분야의 혁신’이라는 특별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윤병석 대표와 쏘노의 노력이 앞으로 보다 많은 정비사업 현장에서 빛을 발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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