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남권의 개발 핵심축 ‘국제교류복합지’

2020년대 서울 동남권의 개발 핵심축은 국제교류복합지구다. 이중에서도 핵심은 한전부지 및 영동대로 개발이라고 할 수 있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한전부지, 영동대로,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대로 지하화를 한데 묶어 개발하는 프로젝트명이다. 서울시는 2016년 9월 개발 계획을 확정하고 2019년 착공해 2025년 전후에 완공할 계획이다.

착공을 2년 앞두고 이미 청담동 삼성동 대치동 도곡동 개포동 등 영동대로와 올림픽로 송파대로 등 잠실 일대 아파트값은 요동치고 있다. 신축 구축은 물론 분양권, 입주권, 재건축 추진 단지 등이 요동치고 있다. 초과이익환수제와 상관없이 말이다.

영동대로~잠실 복합개발은 삼성 잠실의 호재가 아니다. 강남의 호재도 아니다. 서울의 호재도 아니다. 그 이상이 될 것이다. 예측가능한 호재로 이제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할 것이다.

 

 

∥현대차그룹 GBC 빌딩 105층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빌딩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 서울시 교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GBC 빌딩이 착공해야 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도 가능하다.

봉은사 민원을 해결해 교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해도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정비심의위원회, 서울시 건축위원회 승인을 거쳐야 착공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한전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매입한 현대자동차그룹은 높이 569m, 105층의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최고층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보다 14m 더 높다. 부지 7만9341㎡에 연면적 92만6,162㎡로 105층 GBC 메인타워(56만443㎡)를 지을 계획이다. GBC 사업비만 2조5,721억원에 달한다.

 

 

∥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사업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 사이 영동대로 480m 구간을 지하화하고, 그 위로는 녹지를 갖춘 3만㎡의 광장이 만들어진다. 광화문광장의1.5배.

영동대로 지하에는 지하 6층, 16만㎡의 전시장과 도서관, 쇼핑몰 등을 갖춘 복합환승센터를 짓는다.

지하 4~6층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A노선(파주~삼성), GTX C노선(금정~과천~삼성~마석), 삼성~동탄광역급행철도, KTX 동북부연장(수서~의정부), 위례신사선 등 통합역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10월 23일 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사업의 설계 공모에서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참여한 정림건축 설계 컨소시엄의 '빛과 함께 걷다'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2019년 하반기 이후 착공,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잠실 종합운동장 재개발

서울시는 잠실 종합운동장 부지 41만4,205㎡ 재개발 마스터플랜을 지난해 확정했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 3단계로 나눠 개발한다.

전시·컨벤션, 스포츠, 공연·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글로벌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회)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전용면적 10만㎡ 이상 대규모 전시·컨벤션 시설과 1,500실의 특급호텔 등을 신설한다.

올림픽 주경기장은 리모델링하고 나머지 야구장·수영장·실내체육관 등은 철거해 전면 재배치한다. 실내스포츠콤플렉스(1만1,000석)와 야구장(3만5,000석)을 새로 짓는다.

이밖에 탄천 올림픽대로 580m를 지하화하고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동 코엑스부터 잠실 한강공원까지 걸어 다닐 수 있는 보행 데크를 설치한다. 한강변과 탄천에는 수변공원과 마리나가 들어선다.

/닥터아파트

저작권자 © 주거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