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4지구, 신반포14차, 미성·크로바, 잠실 진주 등 연말 전 관리처분인가 신청

초과이익환수를 피하기 위해 지난 연말까지 관리처분총회 러시가 이어진 가운데 대부분 조합들이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마쳤다.

반포1단지1,2,4주구, 한신4지구, 방배13구역, 신반포14차, 서초 신동아, 잠실 미성·크로바, 잠실 진주 등 서초·강남권 상당수 조합들이 지난 12월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하고 관할 구청에 인가신청을 마쳐 초과이익환수의 고비를 넘겼다.

한신4지구는 지난 28일 관리처분총회를 열어 관리처분인가, 공사비 확정 등 관리처분인가 신청에 필요한 안건을 모두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조합에서는 꼼꼼하게 사업을 추진해왔고 관리처분도 잘 준비했기에 별 문제 없이 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GS건설의 특화설계를 반영해 조합원 분양변경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배13구역은 상대적으로 여유 있게 초과이익환수를 피했다.

조합은 지난달 18일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거쳐 19일 서초구청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했다.

방배13구역은 2016년 8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1년여만인 지난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등 빠른 사업속도를 보여왔다. 조합에서는 일찍부터 초과이익환수를 피하기 위해 공동사업시행방식을 도입하는 등 발빠른 대처를 해왔다. 조합은 2월경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상반기 중 이주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반포14차 역시 지난 23일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안건을 통과시켰으며 서초 신동아아파트는 지난 22일 관리처분 총회를 개최하고 26일 인가 신청을 접수했다.

송파구 조합들도 관리처분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25일 관리처분총회를 진행한 잠실 미성·크로바는 26일 오전 송파구청에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접수했다. 조합에서는 연초에 조합원 의견을 반영해 설계변경을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반면 같은 날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한 잠실 진주는 아직 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벗지 못했다.

잠실 진주아파트는 일부 조합원이 시공사 선정 무효를 주장하며 관리처분총회 개최 금지가처분 신청을 했고 일부 안건에 대한 가처분이 받아들여졌다. 때문에 조합에서는 지난 25일 올림픽파크텔에서 관리처분 총회를 진행했지만 안건들 중 시공사 도급계약 안건은 상정시키지 못했다.

당초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총회는 재건축 조합과 비상대책위원회와의 폭력사태 가능성 때문에 급히 야외주차장으로 장소가 변경되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다.

인가 신청 첨부서류인 시공사와의 도급계약서를 갖추지 못한 상황이지만 조합은 일단 초과이익환수를 피하기 위해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관할 송파구청은 과거 이와 비슷한 사례가 없었기에 일단 신청서를 받은 뒤 국토부의 유권해석을 받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조합들은 발등의 불이었던 초과이익환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돼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 연말 관리처분총회 러시는 마무리됐지만 각 조합들은 서둘렀던 일정에 따른 후속조치들을 어떻게 진행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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