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사업 진행으로 조합설립을 눈앞에 두고 있는 과천10단지 재건축 사업을 이끌고 있는 문상환 위원장.

문상환 위원장은 2016년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역임하면서 당시 재건축 준비위원회 일을 함께 했었다. 추진위원회를 구성 선거를 진행할 때 준비위원장을 맡아 추진위 구성을 이끌었지만 젊고 능력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추진위원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하지만 선출된 추진위원장이 건상상의 이유로 한 달만에 사퇴하면서 다시 선거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고 주민들의 권유로 출마한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인 문 위원장이 주민 60% 이상의 지지로 결국 추진위원장 자리에 앉게 됐다.

문 위원장의 뛰어난 사업 운영능력은 이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입증되었다. 그는 1년 만에 관리비 1억 이상을 절감하는 등 매월 관리비를 세대당 10만원 이상씩 낮추었다.

문 위원장은 당시 관리소 인원이 26명에 달해 비슷한 규모의 타 단지보다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근로계약이 만료된 직원에 대한 충원으로 신규채용을 하지 않는 방법 등을 이용해 인원을 16명으로 감축했으며 각종 업체 선정시 공개경쟁입찰을 적극 도입해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그의 노력으로 과천10단지가 이제는 단위면적당 관리비가 가장 저렴한 단지 중 하나로 꼽히게 됐다.

이러한 활동들을 잘 알고 있던 주민들은 문 위원장을 재건축 사업을 이끄는 수장에 적합한 인물이라 믿고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그동안 꼼꼼한 점검을 통해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었듯 재건축 사업진행에 있어서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조합원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이해관계가 복잡다단한 재건축 사업에 있어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적극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주민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그는 추진위원 회의를 개최하기 전 미리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추진위원 간담회를 따로 진행하고 있다.

추진위원이 75명이나 되다보니 추진위원회의를 개최하면 서면결의로 출석을 갈음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실제 추진위원회에서 유기적으로 내용을 변경하거나 의견을 개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사전에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만든 것이다. 그는 “번거롭긴 하지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또한 부족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조합원 참여를 통한 원활한 재건축 추진하기 위해 건축기술, 법무재무, 기획홍보 등 각 분야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사업을 이끌어가는 집행부는 무엇보다 열린 자세가 중요하다는 문 위원장은 “앞으로 사업진행에 관한 모든 것을 투명하게 오픈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최근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해 불합리한 것은 지속적으로 개선요구를 해나가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의 경우 위헌소지가 있고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제도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정부에서 전자입찰제 등 업체선정기준과 관련해서는 “시스템을 숙지하고 익숙해지고 나면 오히려 일하기가 편해지고 사업도 투명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적극적인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투명한 운영을 통해 재건축 사업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문 위원장. 경쟁이 될 수밖에 없는 과천 3기 재건축단지들 중 과천10단지가 어떤 모습으로 빛을 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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