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건축물 80% 주거환경 통합재생으로 극복

지난 2013년과 2015년 재건축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불광2동 일대 약 58만㎡를 대상으로 한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불광2동 일대 도시재생을 위해 136명으로 구성된 주민 모임인 ‘향림 도시재생계획단’을 발족하고 2022년까지 자치구와 9대 1 매칭으로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경제기반형 ▴중심시가지형 ▴근린재생형 ▴주거환경관리사업 연계형 총 17곳을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 지역으로 발표했다. 이 중 근린재생형은 총 7곳이었으나 안암동이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으로 변경되면서 현재 6곳이 됐다.

근린재생형 6개 지역은 ▴불광2동(5개 초‧중‧고교 밀집지역) ▴수유1동(북한산 인근 최고고도지구 저층주거지) ▴창3동(창동골목시장 등 골목상권 침체) ▴천연‧충현동(역사문화자원 도심인접지) ▴난곡‧난향동(경사지 노후주택 밀집지역) ▴묵2동(중랑천 인접지, 장미축제 활성화)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불광2동은 전체 건축물 중 20년 이상된 노후 건축물이 약 80%에 달할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그러나 5개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어 도시재생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6개 근린재생형 선정 지역 중 도시재생계획단 구성을 마치고 도시재생 사업을 본격화 하는 곳은 이곳이 처음이다.

근린재생형 도시재생은 인구감소 및 고령화 등으로 쇠퇴했으나 문화‧복지여건 등 잠재력이 있는 재정비 촉진지구와 재건축 정비 해제구역을 대상으로 공동체 회복, 생활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합적으로 하는 재생사업이다.

‘향림 도시재생계획단’은 불광2동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주민 모임이다. 주민 총 136명 구성됐다. 대상 구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골고루 참여하게 했으며 통‧반장은 대부분 참여했다.

계획단은 앞으로 3월말까지 12차례에 걸친 워크샵을 열어 권역별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불광2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에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은평구는 지난 7일 불광동에 소재한 메트로 타워에서 불광2동 도시재생활성화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향림 도시재생계획단’ 발대식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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