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단합 바탕으로 빠른 사업추진 ‘눈길’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초과이익환수제 부활 등 각종 규제로 많은 정비사업 현장들이 위축된 가운데, 발 빠른 행보로 주목받고 있는 재건축사업장이 있다. 서울 송파구 가락프라자아파트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5년 11월 재건축 논의가 시작돼 2016년 7월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진행에 나선 가락프라자아파트는 지난해 7월 20일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된 후 4개월 여 만인 지난해 12월 1일 추진위원회를 승인받았다. 또한 추진위원회 승인 후 6개월여밖에 흐르지 않은 지금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 개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재건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인근 타단지 보다 훨씬 늦게 재건축사업에 나섰지만, 사업진도는 앞서가고 있는 셈이다.

현재 나와 있는 사업계획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송파구 문정로 125 일대 4만7,807.4㎡를 대상으로 재건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락프라자아파트는 용적률 299.91%, 건폐율 24.9% 등을 적용해 최고 35층 공동주택 10개동 1166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이 지어질 예정이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별로 40㎡ 초과~50㎡ 이하 재건축소형주택 158세대, 60㎡ 이하 246세대, 60㎡ 초과~85㎡ 이하 454세대, 85㎡ 초과 308세대 등으로 계획돼 있다.

특히, 가락프라자아파트는 지하철5호선 개롱역과 8호선 문정역, 3호선 경찰병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단지 인근에 개롱공원, 두댐이공원, 문정가로공원, 연화공원 등 다수의 공원이 위치해 있어 뛰어난 생활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사업대지가 네모반듯한 형태를 갖추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사실은 재건축사업에 대한 가락프라자아파트 토지등소유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도다.

가락프라자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윤복순 추진위원장은 “우리 가락프라자아파트는 인근에 다수의 공원이 위치해 있는 숲세권 아파트일 뿐만 아니라 편리한 교통환경, 반듯한 대지형태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도 “특히, 우리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주민들의 단합”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가락프라자아파트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빠른 사업진행을 보일 수 있었던 데에는 주민들의 역할이 컸다.

먼저, 재건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주민들의 공이다. 토지등소유자 88%의 동의로 금전을 갹출해 주민제안방식의 구역지정안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구역지정 후 지난해 11월 진행된 추진위원회 승인을 위한 동의서 징구 시에는 각 동별 자원봉사자들이 동의서 징구에 발 벗고 나서 18일만에 83%가 넘는 동의율을 달성할 수 있었다. 추진위원회 사무실에 있는 책상 등 각종 집기류 등이 재활용품 활용과 주민들이 제공한 것으로만 채워진 것이라는 점만 봐도 재건축사업에 대한 가락프라자아파트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가락프라자아파트의 자원봉사자들은 커뮤니티를 구성해 재건축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는 한편, 주민들이 재건축사업을 통해 단지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견본주택 단체 견학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현재까지도 가락프라자아파트 재건축사업의 든든한 서포터가 되고 있다.

윤복순 추진위원장은 “우리 단지가 짧은 기간에 빠른 업무추진이 가능했던 것은 주민들의 단합된 힘과 믿고 신뢰해주는 추진위원들, 헌신과 봉사로 지원해준 봉사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 가락프라자 아파트 재건축의 원동력인 단합된 주민의 힘은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사업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락프라자아파트 추진위원회측은 현재 빠르고 성공적인 사업진행을 염원하는 토지등소유자들의 바람을 담아 ‘빠른 조합설립’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에 동별 주민소통의 날 운영에 이어 지난 5월 17일에도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다양한 지리적 장점에 더해 주민들의 하나 된 힘으로 탄력적인 사업진행을 예고하고 있는 가락프라자아파트가 향후 어떤 사업진행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잠깐 인터뷰 - 가락프라자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윤복순 추진위원장

“주민들의 단합된 힘이 사업성공 위한 키포인트”

 

경기도 소재 S학교는 단기간에 수많은 학교시설 공사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학교시설 공사 관리로 명성이 자자하다. S학교가 이와 같이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중심에는 바로 ‘교장 선생님’이 있었다. S학교 교장이었던 가락프라자아파트 윤복순 추진위원장은 체육관 등 새로운 시설을 신축할 때마다 설계는 물론 내‧외장재 등 모든 부분을 직접 챙겼고, 신축 후에도 꼼꼼한 사후관리로 갈채를 받았다. 그만큼 그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음은 물론이다.

“토지등소유자들을 대표해 재건축사업을 최선두에서 이끌어가는 추진위원장은 투명성과 정당성을 기본으로 한 행정관리자이자 조직관리자라고 생각합니다. ‘위원장으로서 권위와 관리자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는 투명성을 바탕으로한 실력에서 나온다’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탁월한 학교공사관리 등으로 모범사례가 됐던 윤복순 추진위원장의 열정은 가락프라자아파트 재건축사업으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재건축 준비위원회 때부터 가락프라자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던 그는 교직을 정년퇴임한 후 추진위원장으로 선임된 직후부터 현재까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및 하위법령, 타단지 재건축 진행사례 등을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등을 빠짐없이 챙기며 정책 및 제도 변화 등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얼마 전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를 선정할 당시에는 강남권 재건축단지들의 현황 및 담당 정비회사를 수식화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직을 이끌어 가는 관리자인 만큼 어떤 주민보다 많이 알아야 하고, 아는 만큼 꼼꼼하게 따져가며 사업을 진행해야 진정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무엇보다 윤복순 추진위원장은 ‘아는 것의 힘’을 본인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도 널리 전파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민소통의 날’과 ‘추진위원 소통의 날’을 운영해 재건축 진행사항을 알리고, 사업진행 과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 이는 가락프라자아파트 주민들이 지금과 같은 단합된 힘을 보여주게 된 원동력이 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윤복순 추진위원장은 “추진위원회를 무조건 신뢰하고 방관하기 보다는 언제나 감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주민들도 재건축사업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재건축사업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어떻게’ 빠르게 가느냐의 문제입니다. 변화되는 정책과 사회환경에 전략적으로 접근하여 빠르되 알찬 사업진행으로 주민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주민들의 단합은 소통에서 비롯되고, 그렇게 만들어진 단합된 힘이 우리의 이익을 최대화 할 것을 믿는 만큼 언제나 주민들과 소통하며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윤복순 추진위원장. 가락프라자아파트 재건축사업에 대한 그의 열정과 주민들의 단합된 힘이 가락프라자아파트의 성공적인 사업완료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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