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압도적 표차로 따돌려 … 과천 재건축 시장 선점 효과

과천주공4단지의 수주전에서 GS건설이 현대사업개발을 압도적 표차로 따돌리고 시공자로 선정됐다.

과천주공4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김기원)은 지난 27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하고 GS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과천주공4단지는 지난해 3월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이후 약 1년 만에 진행된 시공자 선정이어서 초기부터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준공된 지 36년이 지난 과천주공4단지는 2016년 7월 추진위를 설립하고 지난 3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빠른 사업진행을 보이고 있다.

총회 투표 결과 총 863표 중 GS건설 696표, 현대산업개발 151표, 기권·무효 16표로 GS건설이 조합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시공자로 선정됐다.

GS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현재 재건축 초기 사업이 진행 중인 5·8·9·10단지 등 과천 일대 재건축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과천주공4단지를 인근 최고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아파트 브랜드가 곧 아파트 가격을 좌우하는 시대가 된 만큼 향후 과천 지구의 리딩 아파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최고 15층의 10개동, 1110가구 규모인 과천주공4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13개동, 총 1503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로 탈바꿈하게 된다.

단지는 지하철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입지로, 초역세권 단지가 될 전망이다. 과천대로, 중앙로 등 광역 교통망을 이용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차량으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조합은 오는 1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내년 5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2020년 착공 및 분양을 진행해 2022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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