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 높여 촉진계획 변경 중 … 10월 목표로 건축심의 준비

재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 동작구 흑석11구역이 사업진행의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흑석11구역은 지하철 4?9호선 동작역과 9호선 흑석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구역으로, 구역 삼면이 녹지로 둘러싸여 있는 소위 ‘숲세권’ 사업장이다. 또한 흑석11구역은 한강조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구역 인근에 종합병원과 중앙대, 숭실대, 총신대 등 3개의 대학교가 위치해 있고, 현재의 은로?흑석초등학교, 중대부속초?중학교에 더해 향후 인근 흑석9구역에 고등학교도 신설될 예정이어서 생활?교육여건도 양호한 최상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흑석11구역 조합측은 현재 나와 있는 촉진계획에서 최고 높이 제안을 보다 완화하고, 세대수를 늘리는 내용 등을 담은 촉진계획변경(안)을 마련, 지난 4월 20일 주민공청회를 끝으로 동작구청에서의 모든 행정 업무를 완료해 그 미래가치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촉진계획변경(안)은 현재 서울시 심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촉진계획변경(안)을 반영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 8만9772㎡를 대상으로 재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흑석11구역은 건폐율 21.69%, 용적률 214.40% 등을 적용해 최고 20층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이 지어질 예정이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별로 39㎡형 임대주택 110세대 포함 총 140세대, 49㎡형 임대주택 100세대 포함 총 115세대, 59㎡형 임대주택 38세대 포함 총 563세대, 74㎡형 246세대, 84㎡형 334세대, 120㎡형 59세대 등 총 1457세대로 계획됐다.

뛰어난 입지에 재개발사업 진행으로 인한 기대심리가 더해져 가치가 날로 상승하고 있긴 하지만, 흑석11구역의 현재 주거환경은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흑석11구역 주민들은 지난 2012년 7월 흑석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 고시된 후 2014년 7월 추진위원회를 승인받은 데 이어 2015년 12월 조합설립을 인가받으며 본격적으로 재개발사업의 항해에 나섰다.

특히, 흑석11구역은 지난해 신탁사를 사업대행자로 지정하기로 의결, 사업진행에 큰 전기를 맞이한 바 있다.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조합 최형용 조합장은 “지난해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지정한 이후 촉진계획변경 등 사업현안이 신속하고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협력업체 선정 등 조합 업무에 전문성이 더해짐에 따라 비용절감 등의 소기에 성과까지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형용 조합장은 “올 하반기에는 이를 기반으로 사업추진에 더욱 만전을 기해 촉진계획 변경 이후 사업절차를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건축심의 이후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준비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준비를 병행해 사업이 보다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흑석11구역 조합측은 현재 촉진계획변경 고시를 기다리며 10월 건축심의 통과를 목표로 한 제반준비에 한창이다. 또한, 건축심의가 마무리 되는 대로 시공자 선정 및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위한 준비에 돌입, 내년 초에는 정기총회를 개최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형용 조합장은 “재개발사업은 시간과의 싸움인 만큼 조합원들의 이익이 보다 극대화될 수 있도록 사업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되 각종 특화방안을 통해 우리 구역이 최고의 명품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대행 신탁사 지정이라는 특별한 돛을 달고 순항을 계속하고 있는 흑석11구역이 앞으로 어떤 사업진행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잠깐 인터뷰 -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조합 최형용 조합장

“소통 바탕으로 한 주민단합으로 사업성공 이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만해도 재개발이라고 하면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의 막연한 불신으로 인해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업진행과 함께 우리 구역의 가치평가도 점차 올라가면서 현재는 사업진행에 이렇다 할 반대의견을 제시하는 주민들도 없고, 대부분의 주민들이 조합을 믿고 재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완료를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흑석11구역의 장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뛰어난 입지에 앞서 재개발사업을 기대하고 있는 주민들의 단합된 모습을 먼저 언급하는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조합 최형용 조합장. 흑석동에서만 30년 가까이 거주한 지역 토박이 최형용 조합장은 동작구의원을 역임할 당시 복지건설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흑석동의 발전을 위해 힘쓰다가 흑석동이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에는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완료를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최형용 조합장은 추진위원장 시절은 물론 조합장으로서 활동하고 있는 현재까지도 주민들과의 소통에 방점을 두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형용 조합장은 “큰 잡음 없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 정하고 있는 절차만을 이행한다고 해도 5년 이상 걸리는 긴 사업기간은 물론이고, 토지등소유자 한 명 한 명이 사업의 주체인 재개발사업의 특성상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단합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서는 소통이 필수라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실제로 최형용 조합장은 사업초기부터 현재까지 가능한 많은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인터넷 카페와 SNS 등을 통해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특히, 최형용 조합장은 독단적인 업무를 지양하기 위해 조합의 의결절차에 이사, 대의원, 조합원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회의를 추가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흑석11구역은 타 구역과는 달리 의결이 필요한 안건이 있다면 ▲운영위원회를 통한 의견 조율 ▲이사회 ▲대의원회 ▲총회 순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특별위원회는 협력업체 선정 등 조합원들에게 부담이 가는 사항에 대한 의결이 필요할 때 활동하는 일종의 TF팀으로,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해 대의원회에 상정되기 전 의견을 모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최형용 조합장의 소통을 위한 노력 때문일까. 흑석11구역은 지난해 특별한 잡음 없이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맞이해 사업을 보다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최형용 조합장은 “조합운영의 투명성 및 전문성 극대화, 원활한 자금운용 등을 위해 신탁사를 사업대행자로 선정하려는 방안을 세웠지만, 많은 사람들이 ‘집문서를 맡기고 재개발사업을 진행하는 셈인데 주민들이 하려고 하겠느냐’며 우려했다”며 “하지만, 설명회를 통해 사업대행자 선정의 장?단점을 알리고, 주민들과도 끊임없이 의견을 나눴기 때문인지 큰 문제없이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맞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조합을 믿고 힘을 실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의문사항이 생기면 인터넷 카페나 SNS, 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확인하시고, 단합된 모습으로 다함께 우리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었으면 합니다.”

소통을 바탕으로 원활한 사업진행에 가장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주민들의 단합을 이끈 최형용 조합장. “주민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고 싶다”는 그의 말에서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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