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된 중고차 매매센터, 중앙부품상가 등 자동차관련사업 중심의 복합개발기반 마련

서울시가 지난 11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장안평 일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결정했다.

서울시는 ‘장안평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하여 개발규모를 확대하고 지역산업과의 연계산업 입지를 유도하는 한편 산업 제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하여 기존 상인들에게 공공임대공간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서울시는 자동차를 기반으로 조성되는 자동차 매매, 부품판매, 정비 등의 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건축물의 건폐율, 높이, 용도 등 규제를 완화하고, 답십리동 자동차부품 중앙상가 등 거점시설 3개소에 대한 현대화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또한 도심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역세권 지역의 특성과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지역산업 종사자의 주거안정을 위하여 유통상업지역 내 공공임대주택이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장안평 지역은 중고차 매매, 부품, 정비업 집적지로 지난 1970년대 이후 40년 이상 서울의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이어오고 있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근원지와 같은 곳이다.

이 지역은 1970년대 도심지에 산재해 있던 자동차 매매, 부품판매, 정비업체가 이전하여 1,800여개의 관련업체가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이루고 5,400여 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관련시설로서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기존의 중고차매매, 부품, 정비‧튜닝 산업을 활성화하고, 인근 중랑물재생센터와 연계해 재제조산업(중고부품 리사이클링 산업)을 육성하는 ‘3+1(매매, 부품, 정비+재제조)’ 자동차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세부 도시관리계획을 구체화했다.

시는 이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미래자동차산업과 청년창업의 융·복합화를 통해 2020년까지 11,000여 개 일자리 창출과 5,7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새재생 앵커시설과 미래자동차혁신센터 조성, 지역산업 거점시설 현대화를 통해 약 1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가로환경정비, 인증브랜드 운영,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 지역문화기능 강화 등을 통해 1천여 명의 일자리를 새롭게 늘려 나갈 예정이다.

강맹훈 재생정책기획관은 “장안평 일대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도시재생사업, 중고차 매매센터 재개발 그리고 금번의 지구단위계획까지 장안평 일대 활성화를 위한 퍼즐들이 하나씩 맞춰져 가고 있다”며 “도시재생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까지 지역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정부, 대학, 기업, 공공기관과 협업을 통해 장안평 일대가 미래자동차산업을 선도하는 도시산업 공간으로 다시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주거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