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 관리처분계획 인가 위한 총회개최 예정

재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인천시 부평구 청천1구역이 사업 막바지를 향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합원 분양신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관리처분인가를 위한 준비에 한창인 것. 짧지 않은 기간 사업이 정체됐던 만큼 더욱 탄력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나와 있는 사업계획에 따르면,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104번지 일대 7만5338㎡를 대상으로 재개발사업을 진행하는 청천1구역은 건폐율 19.42%, 용적률 249.75% 등을 적용해 지하 2층 ~ 지상 29층 규모 공동주택 1623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이 지어질 예정이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별로 39㎡형 임대주택 84세대, 59㎡형 890세대, 72㎡형 302세대, 84㎡형 347세대 등으로 계획됐다.

특히, 청천1구역은 부평구 최고의 상권을 자랑하는 영아다방사거리에 접한 대규모 정비사업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및 경인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다수의 인천시 주요간선도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인천시 내 이동도 용이한 뛰어난 교통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일반분양을 진행할 즈음인 2020년엔 지하철 7호선 연장선 개통도 예정돼 있다.

교육환경 또한 빠지지 않는다. 용마초, 마곡초, 산곡북초, 청천초‧중 등과 인접해 있고, 세일고, 명신여고, 인천외국어고 등과도 가깝다.

이외에도 청천1구역은 구역 인근에 원적산과 천마산, 장수산 등이 위치해 있어 등산은 물론, 공원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주위에 각종 편의시설들도 풍부한 자타공인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청천1구역은 지어진 지 30년이 훌쩍 넘는 낡은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탓에 현재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청천1구역 주민들은 지난 2004년 추진위원회를 승인받으며 재개발사업에 나섰으며, 2006년 ‘인천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인근 구역과 통합 재개발로 다시 사업을 진행해 현재에 이르게 됐다.

물론 청천1구역 역시 사업진행과정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았다. 기본계획 수립 후 새롭게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을 진행했는데, 구역이 확대된 만큼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또한 갖은 노력 끝에 지난 2009년 10월 조합설립을 인가 받은 후 이듬해 시공자를 선정하고 2011년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는 등 순탄한 사업진행을 보이는 듯 했으나, 시공자로 선정된 컨소시엄 중 한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계약해지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더해 인천지역 대부분의 정비사업장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직격탄을 피하지 못하고 2012년부터 5년여 간 사업이 답보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이와 같이 어려움을 겪었던 청천1구역 재개발사업이 다시 힘을 얻게 된 것은 2년여 전부터다. 2016년 5월 롯데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새로운 시공자로 맞이한 후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고, 정비계획을 변경해 세대수를 약 400여세대 늘리는 등 사업성을 끌어올려 지난 2월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받아 현재는 관리처분인가를 위한 총회를 앞두고 있다.

특히, 청천1구역 조합측은 지난 8월 진행된 조합원 분양신청과 맞물려 조합원들에게 종전자산감정평가 결과를 알린 바 있어 관리처분총회도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청천1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단수학 조합장은 “현재 각종 특화방안과 마감재, 옵션품목 등 다양한 부분에서 조합원들에게 최대한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시공자와 본계약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관리처분총회 개최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며 “지난 조합원 분양신청 당시 이미 조합원들의 종전자산감평가 결과를 고지해 관리처분총회도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도 탄력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천1구역 조합측은 올해 중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위한 총회를 개최하고, 내년 초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오랜 어려움 끝에 사업을 재개하고, 막바지 사업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청천1구역이 향후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잠깐 인터뷰 - 청천1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단수학 조합장

“최대한 빨리, 성공적으로 사업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금이야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위한 총회를 앞두고 사업 막바지를 향해 활기차게 나아가고 있지만, 청천1구역은 현재에 이르기 까진 걸린 사업기간 만큼이나 힘든 시간을 겪은 바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의 여파로 어쩔 수 없이 사업이 정체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차치하더라도, 추진위원회 당시에는 매년 추진위원장이 교체됐을 정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됐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천1구역 재개발사업이 정상화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가장 큰 역할을 한 이가 바로 청천1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단수학 조합장이다. 조합 설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청천1구역 재개발사업을 최선두에서 이끌어가고 있는 단수학 조합장은 입후보 당시 “주민들의 화합을 이뤄내 성공적인 재개발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후 한결같은 모습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재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한 키워드로 ‘소통’을 꼽았다. 혼란스러운 시기 조합장에 입후보했던 만큼 사업에 참여하게 된 직후부터 그 누구보다 열심히 주민들과 만나 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후 초반 6개월간 매일 같이 자정을 넘겨 업무를 끝마쳤을 정도다.

또한 조합설립 후 현재까지 두 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소식지를 발송해 조합원들에게 사업진행과정을 투명하게 알리고 있으며, 조합원들이 특히 궁금해할만한 이슈가 있다면 사안에 따라 2~3차례 간담회를 개최해 그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설명하고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그의 노력은 청천1구역이 단합된 모습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특히, 단수학 조합장은 많은 사람들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조합원 분양신청 당시 종전자산평가결과를 고지한 바 있다. 인천지역 정비사업장 초유의 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주민들이 알권리”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단수학 조합장은 “협력업체 등 많은 사람들이 ‘조합원 종전자산평가 결과를 미리 알릴 경우 조합원들의 분양신청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염려했지만, 자신의 상황을 더욱 정확하게 인식하고 분양을 신청하는 것이 조합원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미리 감정평가 결과를 고지했다”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의 염려처럼 감정평가 결과 고지 후 하루에 10~20명에 달하는 조합원들이 조합 사무실에 항의성 방문을 해오기도 했지만, 충분히 대화하고 설명해 큰 무리 없이 조합원 분양신청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단수학 조합장의 이와 같은 판단은 청천1구역 조합이 향후 사업절차인 관리처분인가를 한결 부담 없이 맞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많은 정비사업장들이 관리처분총회 전 종전자산감정평가액에 대한 불만 등을 이유로 혼란을 겪는 것을 감안하면, 미리 매를 맞은 셈이기 때문이다.

“많은 조합원 여러분들이 하루 빨리 재개발사업이 완료돼 달라진 주거환경에서 거주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관리처분인가, 이주 및 철거 등 사업 막바지에 다다른 만큼 더욱 더 사업진행에 박차를 가해 최대한 빠르고 성공적으로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주민들과 소통하며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바람을 담아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단수학 조합장의 다짐에서 청천1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한 진한 애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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