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5구역은 오래된 집들과 기반시설 미비로 주거환경이 극도로 열악한 곳이다.

일부 시설에는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제6조’에 따라 붕괴위험지역 D등급을 받아 재건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많은 비가 내리면 축대붕괴 등 염려가 있어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을 정도다.

사당5구역은 2011년 정비예정구역 지정이 된 이후 무려 7년간 사업을 진행시키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었다. 결국 일몰제로 인해 정비구역이 해제될 위기에 처해 구역지정을 조속히 확정해야 했지만 이전 집행부의 업무미숙과 미온적인 태도까지 더해져 재건축은 더욱 더 멀어져만 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반전을 이끌고 가시적 성과를 얻어낸 주인공이 바로 강성수 조합장이다. 2015년부터 사당5구역을 이끌고 있는 강 조합장은 7년간 공전되어 온 사업을 불과 3년 만에 구역지정, 추진위 승인, 조합설립까지 진행시켰다.

강 조합장은 “2008년 해당 구역의 주택을 구입하고 2014년 10월에 이사와 살고 있던 중 2014년 12월에 지구지정을 위한 부족한 동의율을 보완하기 위해 추가동의서 들고 찾아온 기존 집행부의 방문으로 재건축사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총 44개 주택 소유자 중에 가장 먼저 동의서를 써줬다”며 “정비구역 지정을 받으려면 동의율이 75%가 돼야 되는데, 시간이 너무 지체돼 암담한 상황이었다”고 그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를 계기로 사당5구역의 재건축 성공을 위해 본인이 직접 나서기로 결심했다는 강 조합장은 “직적 발로 뛰며 구청, 시청을 방문해 해당 공무원한테 물어보고, 모르는 부분은 배우고, 또 인근 구역 조합장들을 찾아가 문의하는 등 도시정비계획 공부를 하며 많은 노력을 했다”며 이로 인해 “정비구역지정을 받기 위해 도시계획심의 위원회에서 5번의 도전 끝에 힘겹게 통과해 지난 2017년 3월에 정비구역지정 고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 당시 개인사업체 두 개를 운영 중이던 강 조합장은 시간적 여유가 없어 정비구역 지정만 받고 그만두려 했지만 책임감으로 계속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 이로 인해 결국 본인의 사업을 모두 접은 채 사당5구역의 재건축 사업에만 전념하고 있다.

강 조합장은 장·단기적으로 단계별, 항목별 세부 마스터플랜을 세워 꼼꼼한 일정관리를 하고 있다.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주민들과 직접 일대일로 동의서 관리를 하는 등 모든 일을 체계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런 책임감과 체계적인 운영으로 강 조합장은 작년 11월 동의율 73.25%로 추진위 승인을 받았고 지난 10월에는 무려 96%로의 높은 조합설립동의율로 조합창립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강 조합장은 “지난달 22일 조합설립인가신청을 했고, 이 달 안에 조합설립인가가 나올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미 오래전에 해제될 위기에 있던 사당5구역 재건축사업이 강성수 조합장이 전면에 나서자마자 3년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목전에 두는 성과를 거둔 것.

이제 시작이라고 말하는 강 조합장은 조합설립인가 이후 단계인 건축심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성수 조합장은 “재건축사업을 이끌면서 1년 365일을 매일같이 출근해 오전 8시 반부터 밤 9시까지 사무실을 지켰다”며 “사무실 문은 항상 열려있으니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조합사무실로 와서 언제든지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내용을 모든 조합원분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하나도 빠짐없이 알려드리려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 조합장은 “지금까지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3년 만에 많은 과정을 돌파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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