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민의견조사 결과를 두고 어떤 사람은 ‘조합이 소위 비대위라고 일컫는 사업반대세력과 싸워 승리한 결과’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저는 ‘승리’라는 표현을 쓰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번 투표는 재개발사업을 염원하는 주민들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의 이와 같은 의지를 담아 하루라도 빨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재개발사업을 원하는 주민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성공적인 사업진행을 위해 더욱 더 열심히 하겠다는 장위14구역 정비사업조합 박용수 조합장. 창립총회에서 조합장에 선출된 그는 현재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장위14구역 재개발사업을 최선두에서 이끌어 가고 있다. 장위14구역 조합장으로서 가능한 많은 조합원들을 만나 의견을 듣기 위해 발로 뛰며 노력하는 것은 물론이고, 성북구재개발연합회 회장으로서 장위14구역은 물론 성북구 내 정비사업장, 나아가 전체 정비사업장의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 법‧제도 개선 운동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박용수 조합장은 추진위원회 부위원장 시절부터 “낡고 노후화가 심한 주택이 대다수인 것은 물론 좁은 골목길이 많아 재개발사업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인 만큼 종상향 등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 하에 종상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 조합설립인가 후 종상향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종상향 이후에도 사업성 확보와 빠른 사업진행을 위해 앞장서서 열심히 달려온 것은 물론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부동산 시장의 한파로 어쩔 수 없이 사업이 정체된 데다가 여건이 조금 개선되자 갑작스러운 직권해제 위기를 겪게 돼 누구보다도 가슴이 아팠을 터다.

하지만, 박용수 조합장은 많은 사람들이 “구역 해제와 관련된 주민투표에 돌입하면 사실상 구역해제 수순을 밟게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는 가운데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토지등소유자들을 만나 무조건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강조했던 것은 아니다. 누구보다 많은 주민들을 만났고, 그들의 뜻을 잘 알기에 여느 해 보다도 더욱 폭염이 극성을 부렸던 지난 여름, 주민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어깨띠를 메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매주 문자메시지를 통해 투표 현황을 주민들에게 알리며 “재개발사업의 주인으로서 반드시 그 권한을 행사해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조합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재개발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결과 ‘정비사업 지속추진’이라는 이례적인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박용수 조합장은 “구역이 많이 낙후된 탓에 많은 주민들이 개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데다가 아파트 분양시장 또한 호재를 보이고 있어 많은 주민들이 사업진행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가 나왔다”며 “끝까지 조합을 믿고 지지해준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한다.

물론, 장위14구역은 아직 남아있는 과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장위재정비촉진지구 내 많은 구역, 특히 장위14구역을 둘러싼 구역들이 대거 해제된 탓에 기존의 사업계획을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인근 구역과 나눠서 부담하기로 했던 기반시설 등에 대한 이야기다.

이에 박용수 조합장은 이제 촉진계획 변경 등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용수 조합장은 “인근 구역들의 해제로 인해 기존 재정비촉진계획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만큼 먼저 성북구‧서울시 등과 촉진계획 변경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며 “다시 한 번 종상향 등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아 촉진계획을 변경하고, 이와 함께 건축심의 등 이후 절차를 병행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역해제의 위기 끝에 기사회생한 만큼 더욱 신속한 사업추진을 다짐하는 박용수 조합장. 장위14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한 그의 열정이 성공적인 사업완료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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