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고 탄력적인 사업진행을 예고하고 있지만,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은 그동안 쉽지 않은 과정을 지나왔다. 갈현1구역이 추진위원회를 승인받으며 재개발사업에 나선 것은 지난 2005년 2월. 추진위원회 승인부터 사업시행계획을 인가 받은 현재까지 14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냈으니, 그간의 어려움이야 말로 할 수 없을 터다.

그리고, 이와 같이 길고 험난했던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의 최선두에는 언제나 유국형 조합장이 있었다. 지역에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염원이 간절했던 그는 ‘조그마한 힘이나마 성공적인 사업진행에 보태고 싶다’는 마음으로 재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한 이래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최선두에서 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사실 갈현1구역은 사업 초기부터 어려움을 겪어왔다. 추진위원회 승인 후 사업진행의 최소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구역지정까지 보내온 시간만 6년여에 달할 정도다. 구역확대와 노후도 문제를 비롯해 사업추진을 반대하는 일부 토지등소유자들과의 소송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했던가. 갈현1구역과 유국형 조합장은 그와 같은 과정을 겪으며 더욱 내실을 다졌다.

유국형 조합장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2005년 기본계획 당시보다 구역면적이 2만3000여㎡ 확대됐고, 노후도 요건은 시·도 조례로 완화돼 사업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었다”며 “다수의 소송 등을 겪으며 힘들기도 했지만, 토지등소유자들의 마음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는 점도 기억에 남는다”라고 회상한다.

구역지정 이후 조합설립을 인가받기까지의 과정도 마찬가지다. 당시 유국형 추진위원장은 “절대로 재개발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토지등소유자 및 공인중계업자 등의 말에도 굴하지 않고 재개발사업을 염원하는 토지등소유자들의 바람을 담아 조합설립동의서 징구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마침내 76% 이상의 동의율을 확보,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다시 한 번 토지등소유자들의 지지를 받아 조합장으로 선임됐다.

그렇다면, 오랜 시간 같은 자리에서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을 이끌어 온 유국형 조합장이 사업진행 과정에서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유국형 조합장은 단번에 ‘소통’과 ‘화합’이라고 말한다.

유국형 조합장은 “우리 갈현1구역은 조합원이 약 2677명이나 되는 대단지 재개발사업장인 만큼 추진위원회 당시는 물론, 현재까지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통과 조합원들의 화합이라고 생각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조합원들과 소통하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유국형 조합장은 기나긴 추진위원회 시절부터 시공자 선정을 앞둔 현재에 이르기 까지 언제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가능한 많은 조합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조합원들이 궁금해할 만한 사항 및 사업진행과정 등을 소식지를 통해 꾸준히 알리고 있다.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는 부동산 대책이 규제일변도 성향을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정비사업 또한 각종 규제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구역의 경우 촉박한 시간 속에서도 도시정비법 개정 전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해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에도 조합원들이 보다 편하게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지만, 앞으로도 조합은 조합원 여러분의 재산권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더불어 성공적인 사업진행으로 조합원 여러분의 믿음과 성원에 보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동안 주민들과 소통하며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믿음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유국형 조합장의 다짐에서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한 진한 애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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