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총회서 시공자로 현대건설 낙점

등촌1구역이 새로운 시공자로 현대건설을 낙점했다.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366-24번지 및 366-61번지 일대 3만762.9㎡를 대상으로 재건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등촌1구역은 지하 4층 ~ 지상 15층 규모 공동주택 12개동 541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지어질 예정인 정비사업지다.

특히, 등촌1구역은 지하철 9호선 등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구역으로, 인근에 등촌초, 백석중, 영일고 등 초ㆍ중ㆍ고와 강서도서관 등도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 역시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지난 2009년 11월 조합설립을 인가받으며 본격적인 재건축사업 진행에 나선 등촌1구역은 2013년 1월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은 후 대림산업을 시공자로 맞이한 바 있지만, 계약 체결이 무산되면서 사업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또한 이후 2014년에 반도건설을, 2015년에 쌍용건설을 각각 시공사로 재선정했지만,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해 본계약까지 진행되지 못한 채 사업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등촌1구역 조합측은 이에 좌절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시공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 지난 3월 15일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과 한화건설, 반도건설, STX건설 등이 입찰에 참여하면서 각축전을 펼쳤다.

그리고 지난 3월 30일 시공자 선정 등을 위한 총회 개최 결과, 현대건설이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강남 고급 아파트 브랜드 수준의 프리미엄 특화설계를 적용할 계획을 밝히는 한편, 추가이주비 이자비용 지원, 무이자 사업비 500억원 지원 등을 제안했었다.

한편, 등촌1구역과 같은 날 시공자 선정에 나선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3지구 역시 현대건설을 시공자로 맞이했다.

대치동 구마을3지구는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964번지 일대 1만4833.7㎡를 대상으로 재건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정비사업지로, 지하4층 ~ 지상 16층 규모 공동주택 8개동 281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지어질 예정이다.

특히 구마을3지구는 규모는 다소 작은 편이지만, 대치동 학원가와 인접해 있어 서울 강남권 중에서도 교육환경이 우수한 ‘알짜 정비사업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구마을3지구는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롯데건설만이 응찰해 두 번의 고배를 마셨었다. 이후 조합은 입찰 방식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현대건설의 사업참여제안서를 받아 마침내 이번 총회를 통해 시공자를 선정했다.

현대건설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영동대로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사업과 이미 수주에 성공한 대치쌍용2차, 개포주공 1·3·8단지 등을 잇는 이른바 ‘H벨트 구상’을 갖고 입찰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마을3지구에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해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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