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오후 2시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 총회서 판가름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6구역에서 본격적인 시공권 쟁탈전이 시작됐다.

장위6구역은 지난 2010년 삼성·포스코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한 바 있으나, 공사비 문제 등으로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지난해 8월 시공자 선정을 취소했다.

이후 장위6구역 조합측은 다시 한 번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 입찰공고를 냈지만 대우건설만이 입찰에 참여해 1회 유찰된 바 있다.

이에 장위6구역 조합은 지난 2월 30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재입찰 공고를 냈으며, 지난 3월 25일 입찰을 마감한 결과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입찰에 참가하면서 시공자 선정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최초 시공자 선정 입찰에 이어 이번에도 입찰에 참여한 대우건설은 장위6구역 재개발사업을 ‘리뉴얼된 푸르지오’를 알리는 시작점으로 삼아 적극적인 수주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이 지난 3월 28일 푸르지오 브랜드 리뉴얼 설명회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먼저 ‘프리미엄은 값비싼 제품이 아닌 여유와 행복, 경험을 가꾸는 생활을 지향하는 삶에서 나온다’는 판단 하에 푸르지오 철학을 ‘The Natural Nobility,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으로 정립하고, 푸르지오 BI(Brand Identity)도 새롭게 바꿨다.

또한 대우건설은 ▲Be Unique -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차별화된 설계상품 제공 ▲Be Right - 친환경 상품과 서비스 제공 ▲Be Gentle - 입주자를 위한 배려와 공경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 ▲Be Smart - 입주민들의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지원하는 스마트 솔루션 제공 등을 4대 프리미엄 상품군으로 내세웠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 뿐 아니라 주거 상품 전반에 혁신과 변화를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에 맞서는 롯데건설 역시 브랜드파워와 기업안정성, 신속한 사업추진력 등을 내세우며 강한 수주의지를 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강북에서 가장 높은 65층 신개념 주거복합단지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 등을 통해 강한 브랜드파워를 입증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7년 시공자로 선정된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사업의 추가 이주비 대출과 이사비 문제해결을 통해 자금력과 기업의 신뢰를 증명했고, 이를 통해 탄탄한 재무구조 및 신용등급의 시공사 자체 지급보증을 통한 자금조달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롯데건설은 시공사 선정에서 이주까지 인접 재개발 사업장과 비교해 2년이나 빨랐던 길음1구역 재개발사업의 사례를 들어 풍부한 노하우와 빠른 추진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서울시 정비사업 수주 및 착공실적에서도 월등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한편, 현재 나와 있는 사업계획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장위동 25-55번지 일대 10만5163.9㎡를 재개발하는 장위6구역은 최고 33층 규모 공동주택 1,637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며, 예정 공사비는 3232억원 수준이다.

특히 장위6구역은 지하철 1‧6호선 환승역 석계역과 지하철6호선 돌곶이역 등에 인접한 더블 역세권구역으로, 북부간선도로 및 동부간선도로와도 인접해 있어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우이천을 끼고 중랑천에 근접한 생활 여건을 갖추고 있고 광운대학교와 성북청소년수련관, 다수 초‧중‧고교 등 교육 환경 역시 빠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위6구역의 시공자 선정전의 결과는 오는 4월 28일 오후 2시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판가름 날 예정이다. 대형건설사들의 맞대결로 펼쳐지는 시공자 선정전에서 장위6구역 조합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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