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촉진계획변경을 목전에 두고 재개발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도 한층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아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은 그동안 쉽지 않은 긴 세월을 보냈다.

미아2재정비촉진구역에서 재개발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5년여 전인 지난 2004년, 서울시 도시·주거환경 정비기본계획에 포함되면서 부터다. 하지만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다시 한 번 지정되면서 사업추진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고 지난 2010년에서야 재정비촉진계획안이 결정·고시돼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조합을 설립하는 과정 또한 만만치 않았다. 재개발 이야기가 나온 후 오랜 시간이 흐른데다가 재개발사업을 진행하던 인근 구역에서 불협화음이 지속되면서 미아2재정비촉진구역 주민들 역시 재개발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건을 반전시킨 이가 바로 한영웅 조합장이다.

지난 2014년 9월 새로운 추진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미아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의 전면에 나서게 된 한영웅 조합장은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동네 여기저기를 누비며 주민들을 만나 대화하고, 재개발사업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리고 마침내 1년 6개월여만인 지난 2016년 3월 조합설립을 인가받을 수 있었다.

특히, 한영웅 조합장의 이와 같은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은 조합장으로서 미아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을 이끌고 있는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가능한 많은 조합원들을 만나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총회 때에도 단순히 안건만을 심의하기 보다는 개표시간 등을 활용해 조합원들과의 대화를 즐긴다. “총회에서 조합장이 해야 할 역할은 단순히 의사봉을 두드리는 것이 아닌, 조합원들이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소통하는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한영웅 조합장은 “지난 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된 대의원 16명의 보궐 선임의 건에 40명의 조합원들이 입후보했을 정도로 현재는 재개발사업에 대한 조합원들의 관심이 커진 상태이지만, 조합설립 당시만 해도 설득 끝에 겨우 대의원 정족수를 채울 수 있을 정도로 분위기가 안 좋았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미아2재정비촉진구역의 사업과정을 이야기하면서 오랜 기간 사업이 정체됐다고 이야기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조합이 설립된 후 촉진계획변경을 위해 불가피하게 3년여의 시간이 흘렀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재개발사업에 대한 조합원들의 호응도 커진 만큼 더욱 빠르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영웅 조합장은 이번 촉진계획변경(안)과 관련해 기존 중학교 신설 부지를 그대로 존치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교육당국에서는 “인구감소가 예상된다”며 당초 계획됐던 중학교 신설계획을 백지화시켰지만, 인근 중학교가 모두 과밀 상태인 것은 물론이고 “향후 새로운 주거단지에서 거주하게 될 조합원들의 편리한 주거여건을 위해서는 중학교 신설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영웅 조합장은 “그동안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주민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누구나 인정하는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여건을 갖춘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해 보답하고 싶다”며 “중학교 신설 문제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모든 여건을 고려해 조합원들의 입장에서 사업을 진행, 명실상부한 랜드마크 아파트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조합원들과 소통하며 성공적인 사업진행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 한영웅 조합장의 노력이 미아2재정비촉진구역의 성공적인 사업완료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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