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인터뷰 - 신림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유병철 조합장

“재개발사업을 보다 심도 깊게 이해하기 위해 각종 교육에 참여할 당시만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 명찰에 적힌 ‘신림1구역’이라는 구역명을 보고 ‘사업진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고개를 가로젓곤 했습니다. 하지만, 일몰제를 불과 4개월여 앞두고 조합설립이 인가되자 이제 수많은 건설사들이 구역에 관심을 갖고 찾아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위 문제구역이 우수현장으로 탈바꿈된 셈입니다. 생각해보면 모두가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각종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주민들의 격려가 있었기에 난관을 헤쳐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을 최선두에서 이끌어 가고 있는 유병철 조합장은 많은 건설사들의 이목이 집중된 현재의 신림1구역을 만든 1등 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업정체기에 사비를 써가며 재개발사업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것은 물론이고, 법원의 최종 확정판결에도 불구하고 갈등이 봉합되지 않아 사분오열됐던 주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은 이가 바로 유병철 조합장이다.

유병철 조합장은 “소송으로 장기간 사업이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많은 주민들로 부터 사업수습을 위해 힘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대형 교통사고로 인해 한 팔을 잃었지만 다행히도 목숨은 건진 상황이었던 만큼 남은 목숨을 지역을 위해 봉사하며 사는 것이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해 추진위원장에 나서게 됐다”고 회상한다.

사업수습에 나선 유병철 조합장은 무엇보다 직접 발로 뛰며 가능한 많은 주민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다. 또, 약 3개월간 추진위원회 변경승인을 위한 동의서를 징구받아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의 정상화 발판을 일궈냈다. 두 차례에 걸친 지난 창립총회에서 수많은 신림1구역 조합원들이 그를 지지했던 것도 이러한 유병철 조합장의 노력을 알고 있었기 때문일 터다.

특히, 유병철 조합장은 그동안 재개발사업에서 등장한 적 없었던 ‘사업관리 및 마케팅계획 수립의 건’을 창립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해 주목받기도 했다.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사업추진계획을 사전에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유병철 조합장은 “아파트 및 상가에 대한 설립계획은 물론, 마케팅 계획도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해 신림1구역을 누구나 인정하는 명품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며 “우리구역엔 한 곳에서 40~50년을 거주하며 사실상 집 한 채가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조합원이 많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신탁방식 등 주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각종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장에 당선된 후 가장 먼저 ‘나를 신임해준 조합원들의 마음을 잊지 말자’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신림1구역 조합원들의 심부름꾼으로서 깨끗하고 모범적인 조합을 꾸려나가고 싶습니다.”

조합장 선임 직후 “주민들과 함께 보다 좋은 아파트를 짓고 조금이라도 조합원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다짐했다는 유병철 조합장. 그의 다짐이 신림1구역의 성공적인 사업완료로 이어질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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