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1구역은 공공재개발 대상지 선정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재개하고자 추진위 재구성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업무 공백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고, 추진위가 정상화될 때까지 체계적인 사업추진을 이어가고자 20여명의 토지등소유자로 구성된 임시지원단을 조직했다.

지원단장을 맡게 된 (주)넥타우스씨엠 금경철 대표는 삼성물산에서 재개발 재건축사업 기술 파트와 사업관리 업무를 20여년간 근무했으며, 현재 서울, 용인, 수원, 인천, 천안, 대구 등 8개 프로젝트 조합의 코디네이터로 건설사업관리를 맡고 있다.

 

-지원단장을 맡게 된 과정에 대해.

성북1구역을 17년간 소유하고 있었지만 순조롭게 진행되리라 여기고 그동안 본업에 전념하고 있었다. 최근 성북1구역이 어려운 상황에 처함에 따라 본업의 특성상 연관성이 깊어 도움을 주다보니 전면에 나서게 됐다.

비록 회사 업무로 인해 바쁜 상황이지만 1350여명의 소유자님들과 자발적으로 나서고 계신 자원봉사 소유자님들을 보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고, 부담이 되지만 추진위가 정상화될 때까지 임시단장을 맡기로 결심하게 됐다.

 

-향후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성북1구역은 어려운 사업장으로 알고 있다. 추진위가 제대로 구성될 수 있도록 임시단장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일단은 신속하게 정비구역 지정을 받아야 한다고 본다. 이후에는 소유자 여러분의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사업계획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재개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향이라 본다.

 

-성북1구역 소유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근래 들어 SNS와 오프라인 등에서 이해관계가 다르거나 재개발사업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소유자간 갈등이 발생하는 상황을 종종 지켜봤다. 이 같은 갈등과 대립 관계는 사업추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벼랑끝에 있는 성북1구역의 사업추진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최근 지인으로부터 해불양수(海不讓水)라는 사자성어를 들었다. 모든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포용해야 함을 이르는 말이다. 성북1구역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뜻과 행동을 함께 해야만 가능하다. 유언비어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주장이 무조건 옳다는 독선적인 자세는 지양돼야 할 것이다. 아울러 보다 많은 소유자의 자발적인 참여가 성공적인 재개발사업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주거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