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모두가 구독하는 신문이 되기를

재건축신문이 100호를 발간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무척 뿌듯한 느낌을 받았다. 지금까지 발간된 재건축신문은, 이 분야에 있어서는 이 신문에 견줄만한 국내 타 신문이나 언론매체가 없기 때문에 그야말로 독보적인 존재로서 대접을 받아 왔다.

즉, 재건축분야에 있어서는 경쟁상대가 될만한 언론이 없기 때문에 재건축신문의 내용에 대하여 장단점을 잘 파악할 수가 없었던 점이 있었다. 하지만, 본 변호사가 그동안 구독해 오면서 재건축신문이 아래와 같은 점을 보완하여 계속 발간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신문이 되기를…
첫째, 현재 재건축신문은 주로 각 조합의 사업진행현황, 정부의 정책, 사업관련지식 등이 기사의 주요내용들이었기 때문에 구독 대상자가 주로 조합집행부나 건설회사들 사업관련사람들이 많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예를 들어 1,000명의 조합원이 있는 조합의 경우에 조합집행부가 이사 및 대의원을 포함하여 5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가정한다면 집행부 1명이 재건축신문을 구독할 때에 일반조합원 20명이 이 신문을 구독하여야만 집행부 및 일반조합원들의 구독률이 비슷하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즉, 현재 구독자수가 조합집행부나 건설회사등 관련업체들보다는 일반조합원이 더 많다고 하더라도 위와 같이 상대적인 비율로 볼 때에 약 20배 이상의 일반조합원들이 이 신문을 구독하여야만 구독비율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조합원들도 많이 보는 그런 신문으로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러면 일반조합원들은 무엇이 관심이 있을까?
①먼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등 부동산의 시세가 어떻게 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따라서 재건축부동산만 전문적으로 하여 시세동향 등을 게재하는 것이 좋겠다. 동아일보 등의 신문을 보면 월요일판에 약 2면에 걸쳐서 시세가 나오는데 그런 식으로 한번 게재를 해 주는 것이 어떨까?

②사업진행과정에서 조합원들이 체크해야 할 점이 무엇인가를 계속 반복적으로 게재하여 지식을 넓혀주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조합규약을 만드는 단계이면 조합규약안중에 어떤 점을 체크해야 하는지, 시공사를 선정할 단계에서는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사업설명회를 들어야 하는지, 계약체결은 또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조합집행부를 제대로 체크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 등등을 계속 반복적으로 게재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가두판매하는 한해가 되기를…
둘째로 제안하고 싶은 것은 재건축신문을 꼭 가두판매를 한번 해 보자는 점이다. 현재 재건축신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조합원들이 우리나라 전체 재건축조합원들 숫자를 대비할 때 몇 %정도나 될까? 정확한 분석은 못해 보았지만 본 변호사가 감각적으로 느끼기에는 10∼20%정도에 불과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 재건축신문은그 내용을 볼 때에 충분히 일반 구독자들의 관심대상이 될 수 있는 신문이다. 따라서 지하철 가판점에 무료로 보급해주는 일이 있더라도 홍보한다는 차원에서재건축신문의 가두판매작업을 꼭 해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재건축신문을 관심을 가지고 계속 구독해 볼 수도 있다.

모 신문사 부동산팀의 분석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재건축아파트에 직·간접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어림잡아 약 200만명은 될 것이라고 한다. 주요 3대 일간지의 구독자수가 각 300만명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할 때에 200만명이라는 숫자는 우리의 구미를 충분히 당길 수 있을 정도의 숫자이다. 따라서 재건축신문이 3대일간지와 같은 레벨에 올라갈 수 있도록 우리 함께 힘써 나가기를 바라겠다.


김조영 / 변호사·재건련 정책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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