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무원이나 사립학교 선생님들에 대한 우대대출 등 특정 고객층을 위한 저금리 무보증 대출에 대한 은행홍보물을 접할 기회가 많다. 주택소유자에 대한 담보대출이나 직장인을 위한 신용대출도 많은데, 제공할 담보도 없고 소득도 일정하지 않은 영세상인이나 일반서민들은 대출받기가 쉽지 않다.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하여 대출을 받아야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은행에서 대출을 취급할 때는 최우선으로 채무자가 될 대출신청인의 상환능력을 판단하여 대출 가능여부를 결정한다.
채무자의 상환능력에 대한 판단은 직업이나 연간 소득 및 은행 거래현황 등을 기본자료로 삼는다. 이는 채무자에 대한 은행 거래정보가 없는 경우 직업의 안정성이나 소득금액 등 객관적인 정보 이외에 채무자의 신용도를 판단할 기타의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은행에서 대출여부를 결정할 때 반드시 현재의 직업이나 연간 소득금액만을 기준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은행 거래실적이나 장래의 거래규모 확대 가능성 등에 따라 잠재적인 고객확보를 위해 대출을 비롯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간소득 등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없지만 긴급자금이 필요할 경우도 많다. 따라서 평상시부터 은행대출을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은행 거래실적을 꾸준히 쌓아놓는 것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정책성 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은행거래시 유의할 점은, 본인 또는 가족명의의 적금 하나를 들 때에도, 시공과금 또는 전화요금을 납부하더라도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을 하나 선택한 후 그 통장을 통해 자동이체를 하는 것이 좋다.
이는 대부분의 은행에서 거래실적 산정시 자동이체 실적은 인정하고 있지만, 창구에서 직접 납부하는 것들은 실적산정에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참고로 주택은행의 경우에는 요구불예금(한가족알찬통장)에서 자동이체되는 본인 및 가족명의 적금납입금액, 자동이체되는 시공과금 등을 거래실적으로 인정하여 직업 또는 연간소득에 관계없이 통장자동대출, 즉 마이너스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또 주택은행 거래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에는 대출금 500만원까지는 연대보증인 없이 무보증으로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끝으로 정책성 자금대출(실업자에 대한 가계안정자금대출, 영세민에 대한 전세자금대출 등)은 대출금리가 낮은 반면 대출대상자 선정기관에서 일정 자격을 갖춘 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사전에 대출자격 여부와 대출금액 및 대출금리 등을 가까운 은행창구 또는 홍보물 등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료제공 / 주택은행 가계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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