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부산과 광주지역 등 전국에서 모인 3500여명의 재건축 추진단지 조합원들이 참가해 ‘조합원 사유지에 임대주택 웬 말이냐’ ‘임대주택 의무건설 국회가 저지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3시간여 동안 시위를 벌였다.
악법저지투쟁위는 “현재 임대주택 의무건립을 담은 주거정비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가 안건상정을 보류했지만, 완전히 철폐되는 그날까지 일치단결해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지원해줘도 모자랄 판에 갖가지 규제와 의무만 부과하더니 이제는 마땅히 정부가 책임져야 할 임대주택 건립조차 서민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정부정책을 비판했다.
악법저지투쟁위는 “참여한 조합은 더욱 단결하고, 아직 참여하지 않고 있는 조합들은 조합원들이 앞장서서 투쟁대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부탁했다.
경찰의 저지로 인해 비교적 짧은 거리를 행진하는데 만족해야 했던 참가자들은 구호가 적힌 만장 등을 불에 태우는 의식을 끝으로 집회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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