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사실상 본사를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로 이전한다.

포스코건설은 9일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 시행자인 NSC(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와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사옥 이전에 대한 기본 사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NSC와 신사옥 용지 확정과 매입 등에 관한 협의가 최종 완료되고, 지구단위계획 협의 등을 통해 건설계획이 확정되면 토지 매입이 가능한 내년 7~8월께 착공해 2009년 말 완공ㆍ이전할 수 있게 된다.

송도에 지어질 신사옥(조감도)은 지하 3층, 지상 22층과 35층 2개동으로 세워지며 사옥과 임대동으로 이용하게 된다.

회사측은 그 동안 인천시가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외자유치를 활성화한다는 차원에서 포스코건설의 송도 이전을 꾸준히 요구해 왔으나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 기업에 비해 국내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다는 이유로 고민해 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많은 직원들이 사옥 이전의 의미와 배경에 공감하고 있지만 생활 인프라스트럭처가 부족해 회의와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임직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기반시설 해결이 앞으로 남은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인천시도 이번 포스코건설의 사옥 이전으로 지방재정은 물론 소비진작과 고용기회 증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자료원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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