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가구역이 현재까지 큰 무리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구역 내 자체 기구에서의 헌신적인 도움과 시청의 적극적인 협조·협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2007년 8월 추진위를 시작해 2008년 6월 20일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이 난 이후 지금까지 조합 설립을 위해 약80% 이상의 동의율을 얻고 있는 의왕시 오전 가구역의 추진위원장 양홍건씨를 만났다.

양 위원장은 “현재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들의 동의가 이미 75%를 넘겨 10월쯤 조합 창립총회를 진행해 나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46,439㎡에 해당하는 오전 가구역은 구도심의 기능을 회복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나가기 위한 양 위원장의 노고가 곳곳이 묻어 있는 구역이다.

양 위원장은 정비구역 신청 후 단지내를 가로지르는 도로가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 생각하고 도로선형 변경 등에 대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도로선형 변경에 대한 토지등소유자들 서명을 받아 의왕시에 여러 차례 도로선형 변경안을 제출해 이에 대한 변경을 이끌어냈다.

양위원장은 “도로 선형을 변경함으로써 2개 단지로 구분됐던 4개 동을 한 개 단지로 합쳐져 2개 동으로 구성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녹지공간을 보다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었으며 편리한 공원 이용, 교통안전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추진위를 시작하면서부터 모든 자료를 홈페이지에 담아놓았다. 사업진행과정의 투명성을 더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결산보고서, 회의록, 소식지 등과 함께 구역지정 보완사항 등까지 소유자들이 알아야할 자료를 100% 공개해놓고 있어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추진위사무실에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누구나 사업진행상황을 손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양 위원장은 “2년 여간 추진위원장을 맡아 오전 가구역을 무리 없이 이끌어 오기까지는 주민들이 한뜻으로 관심과 호응을 꾸준히 보내온 것이 큰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들에게 “앞으로의 모든 진행과정을 다 자기사업이라 생각하고, 서로를 믿으며 방향을 흩트리지 않고 현재와 같이 도움을 준다면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며 “따질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분명히 짚고 넘어가고, 모든 주민이 오전 가구역 정비사업의 주체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양 위원장은 부지내 최초 준공당시 시공사가 일부 자투리땅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회사부도로 인해 가압류되어 있는 상황이 있어 이를 미리 정리하기 위해 법무사를 선임하는 등 향후 발생할 문제에 대해 사전에 미리미리 대비하는 꼼꼼함도 갖추고 있다.

“우리 구역은 인근 재개발구역들보다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어 의왕시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타 예정구역들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보다 많은 주민들이 재정착하는데 힘쓰겠다”며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적이고 창조적인 아파트를 건축해 주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전 가구역이 추진위와 주민들의 합심 속에서 정비사업의 모범 구역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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