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소지구는 주거환경이 노후돼 있고 기반시설이 부족한 편이어서 자생적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뉴타운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덕소 재정비촉진계획이 성공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도시 자족도를 높이고 원주민 재정착을 유도해야 합니다. 시에서는 이를 위해 고용지표를 도입할 예정이며, 덕소역, 상업지역, 한강변으로 이어지는 중심녹지축 연결을 통해 상업지역 및 컨벤션센터, 문화시설이 집결된 한강변 비즈니스파크를 활성화해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남양주시 와부읍사무소에서 덕소 재정비촉진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는 덕소 재촉지구에 관심을 가진 많은 주민들과 토론을 위해 초청된 관련 전문가 7명이 참석해 진행됐는데, 이중 남양주시 대표로 참석한 사람이 뉴타운추진과의 권혁무 과장이다.

‘자연이 숨쉬는 명품도시’로의 새로운 탄생을 앞두고 덕소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 때, 이러한 내용에 대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을 그를 만나 덕소 재정비촉진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권혁무 과장은 86년부터 공직에 몸담기 시작해 남양주시청에 뉴타운추진과가 생긴 이후부터 과장으로서 남양주시의 뉴타운추진사업을 총괄해오고 있다.

 

현재 남양주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정비사업 현황에 대해

현재 남양주에는 세 개의 재정비촉진지구가 지정되어 있는 상태다.

와부읍 덕소리, 도곡리 일원 약 67만㎡, 퇴계원 일원 약 110만㎡, 지금·도농동 일원 60만㎡가 사업 대상지이며, 현재 세 개 지구 모두 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덕소 재정비촉진계획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항이나 어려운 점이 있다면

덕소 지구는 세입 세대가 72.1%에 달할 정도로 세입자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세심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다수의 구역이 동시다발적으로 정비사업이 추진되면 집단적 이주가 발생함으로서 전세가격 폭등 등 사회적 문제가 야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 세입자 이주대책 및 주민 재정착 문제에 중점을 두고 촉진계획을 수립중이며, 단계별 사업추진계획, 부분 임대형 주택, 주변 택지개발지구 및 보금자리주택과 연계한 이주대책 수립 등 다각도의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

 

현재 덕소지구 내 가칭추진위들이 활동양상은 어떠하며 과열양상을 보이지는 않는지

아직까지 가칭추진위들의 활동으로 인한 주민피해는 발생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정비대상 구역 내 사업선점 또는 조합설립시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이뤄지는 사전 주민동의서 징구 행위로 주민에게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해 사전 징구된 동의서는 효력이 없음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중이다.

 

덕소지구의 향후 진행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또 지금·도농지구, 퇴계원 지구 등 타 지구의 진행과정 및 향후 계획은

세 개 지구 중 가장 진척이 빠른 덕소지구는 다음 달 경기도 의회 상정을 거쳐 2010년 1월 중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고시 예정이며, 그 이후부터 주민들이 추진위원회 구성, 조합설립, 시공사 선정 등의 절차를 진행하여 재정비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밖에 지금·도농, 퇴계원지구 역시 2010년 상반기 중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고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 중에 있다.

남양주시청의 정비사업 관련 조직은 주택국 아래 뉴타운추진과와 주택과가 있다. 이중 뉴타운 추진과는 택지개발사업, 보금자리주택사업,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재정비촉진계획 및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수립업무를 맡고 있다.

공청회가 끝나고 사람들이 우르르 빠져나간 뒤에도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찾아온 단 한 명의 주민에게까지 웃는 낯으로 끝까지 성실하게 임하던 그가 앞으로 주민을 위한 어떤 따뜻한 행정을 펼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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