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설득하고 이해시킬 것"

“주민들의 정비사업에 대한 이해가 최우선입니다.”

지난달 27일 고양시로부터 연번을 부여받은 (가칭)능곡7구역재정비촉진지구추진위원회는 추진위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동의서 징구에 앞서 지난 4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동의서 징구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할 이때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게 된 것에는 김명세 추진위원장의 의지가 담겨있었다. 정비사업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일부 토지등소유자들이 뉴타운사업 자체를 반대하고 있는 현실에서 주민들의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회가 가장 우선이라는 것.

“주민들이 정비사업을 바르게 이해하게 되면 관심과 참여도 자연히 생기게 될 것”이라는 김명세 추친위원장은 5월과 7월 그리고 이번 달 4일까지 벌써 3번째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하루종일 구역을 동분서주하며 주민들에게 정비사업을 설명하고, 주민설명회 참여를 권유하고 있는 김명세 추진위원장을 만나 능곡7구역의 소개와 사업 현황,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능곡7구역을 소개한다면.

=능곡7구역은 아직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이지만 이번 재정비촉진사업을 통해 능곡 역세권을 중심으로 용적률 750%, 최고 49층 규모의 중심상업지구로 개발돼 능곡뉴타운의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능곡7구역은 지난달 27일 고양시로부터 동의서 연번을 부여받고 추진위 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를 시작했다. 꾸준히 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이해를 돕는 한편 본격적으로 동의서 징구를 진행할 것이다.

 

◆사업진행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

=능곡7구역의 가장 큰 문제는 주민들이 정비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정비사업을 잘못 이해한 일부 토지등소유자들은 심지어 뉴타운을 하지 않아도 2종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지금 시점에서 뉴타운 계획이 취소되더라도 상업지역의 용적률을 적용해 개별적 개발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며 뉴타운사업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용도지구변경과 용적률상향 등은 뉴타운이므로 시의 허가를 받은 것이고, 개별적으로 이를 얻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가장 이득을 많이 얻기 위한 방법은 주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뉴타운 사업을 빠르게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주민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주민들이 조금만 협조해 준다면 분명 빠른 사업진행으로 보답할 수 있을 것이다.

옛말에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다.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하게 된다는 뜻으로, 무슨 일에든 정성을 다하면 아주 어려운 일도 순조로운 결과를 맺는다는 말이다. 내가 열심히 하면 분명 하늘이 알 것이다. 항상 투명하고 최선을 다하며, 반대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 배척하지 않고 꾸준한 설득으로 동의를 구할 것이다.

나도 예전에는 조합을 불신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오히려 조합이 투명하고 확실하다는 것을 알았다. 정비사업을 진행할 때는 조합으로 뭉치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을 주민들도 곧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설득해 빠르게 추진위원회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진행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

/김병화 기자

저작권자 © 주거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