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사업에도 과감한 투자 계속
정비사업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할 것

 최근 법정협회 인가 이후 교육원 개원, 회원사 의견수렴 등 의욕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대한도시정비관리협회(이하 대정협)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정협의 준비부터 탄생, 자리매김까지 노고를 아끼지 않은 이가 바로 최종근 회장이다.

최 회장은 정비사업 뿐만아니라 정·관계, 사회체육계 등 업계와 사회곳곳에 얼굴이 알려진 속칭 '마당발'이다. 그는 80년대 대한노인회 중앙회 활동을 하면서 노인복지를 위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영락복지상조회를 구성하는 등 일찍부터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최 회장이 정비사업과 인연을 맺은 것은 80년대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에서 조합장을 맡으면서부터다. 당시만 해도 재개발사업의 사업성이 매우 뛰어났던 상황이어서 세대당 개발이익이 2억원 이상이었다고 한다.

최 회장은 현재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100% 전원동의를 통해 사업기간을 단축시키는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한다.

최 회장이 정계에 발을 딛게 된 것도 여기서 비롯됐다. 성공적으로 재개발 사업을 마치자 지역 주민들의 전폭적 지지로 제3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선출된 것. 이후 최 회장은 4대, 5대까지 3선 의원으로 활동폭을 넓혔다.

최 회장은 시의원으로 활동하던 당시 재개발 사업을 진행했던 노하우를 살려 재개발 특위 위원장직을 수행했다. 각 재개발 현장을 방문하고 실사를 통해 현장에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중책을 맡았다.

그의 의정활동은 주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 시정질의 때 한번 질의에서 답을 얻지 못하는 경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적인 재질의를 통해 주민들의 뜻을 관철시켰다고 한다.

이러한 주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은 당시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시정질의를 할 때가 되면 각 구에서 질의를 듣고 지원하기 위해 버스를 대절해 참관을 할 정도였다고.

최 회장은 98년 서울시에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정비계획 수립에도 참여해 300여개의 단계별 재개발 정비예정구역을 지정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이후 최 회장은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아쉽게 낙선의 고배를 마셨고 이후 피닉스CMC를 창립해 본격적으로 정비사업에 뛰어들었다. 2008년에는 강북의 사업장을 밀착 담당하는 피닉스PMC를 새롭게 출범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피닉스CMC의 홈페이지를 통해 2004년부터 질의 응답을 통한 상담과 민원해소에 앞장서왔다. 해당 홈페이지는 지금까지 누적 방문자가 1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전국 각지의 조합·추진위 관계자들에게 관심이 높다.

최 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피닉스CMC는 도시정비법 시행 이후 이전고시까지 간 사업장이 벌써 3군데나 될 정도로 정비사업에 대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양천구 한 사업장에서는 조합설립인가 신청 1주일만에 조합인가를 받았고 장위14구역에서는 단 6일만에 조합인가를 받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렇게 짧은 기간 안에 인가를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준비가 철저했고 서류가 완벽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복수 법정협회로 인가된 대한도시정비관리협회

도시정비법 개정을 통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의 협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명시되면서 지난해 한국도시정비협회가 설립되었으나 지난 5월 복수협회로 대한도시정비관리협회가 국토부 인가를 받았다.

대정협은 지난해 4월부터 전국에 산재한 정비업체 70개 이상을 발기인으로 창립준비를 시작했으며 7월 전국발기인 총회를 마치고 9월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정비사업 관계가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창립총회를 마친바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창립총회를 마치고 우여곡절 끝에 5월 16일 국토해양부장관으로부터 법정협회 인가를 정식으로 받았다"며 "최근 8월초에 교육원 시설을 완료하고 교육원장과 주임교수 2인, 특별초빙강사로 노춘희 교수님을 비롯한 전문가, 박사 등 20인 이상을 초청해 국토부에 교육승인신청을 하고 아울러 서울시 교육청에 평생교육원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대정협의 탄생배경에 대해 "기존 협회에 대한 불신과 더불어 회원사 간 과당 경쟁으로 회원사 권익보호에 소홀하였으며 정비업체 운영 자체가 어려운 실정에 처해 있었으며 정비사업 영업활동에 따른 수주를 위한 입찰에 있어서는 소수가 독점하는 등 뚜렷한 비전이 없는 상태였기에 새로운 협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공유되었다"고 설명했다.

대정협은 신생회원사를 비롯한 모든 회원사들의 동반성장과 업계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공공관리자제도 등 정비사업 관련 법·제도의 개선과 대안제시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대정협에서는 "전국정비업체 임·직원 전문가 교육, 관리처분계획 수립과정 교육과 악법 개정 청원 및 공공관리자제도 개선방안, 임대주택 건립비용 정부지원, 공무원의제처리 개정 등 회원사 권익보호를 위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하여 전국에 산재한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동대문구 장안동에 위치한 교육원에서는 "대정협고문, 자문위원, 임원 중 전문가와 교수, 실무를 담당했던 공무원 등을 강사로 초빙해 차별화 된 현장실무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거환경신문과 업무협약(MOU) 체결

대정협은 주거환경신문과 의견수렴, 기사제공, 정보공유 등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하는 MOU를 체결하고 최종근 회장이 주거환경신문의 공동발행인으로 활동하기로 협의했다.

최 회장은 "대정협의 탄생이 있기까지 주거환경연합 사무총장 김진수 건국대학교 교수님의 배려와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은 바 있고 창간 이후 12년이 넘는 기간 주거환경신문이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등 도시정비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지대한 것을 시의회 3선 의원을 역임하는 기간 직접 지켜보았기 때문에 미력이나마 주거환경신문 공동발행인으로 참여해 대정협과 주거환경신문, 주거환경연합이 상생 발전하고 정비사업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전국의 정비업체가 그동안 음지에서 국가발전에 기여해온 공로를 신문지상을 통해 심도 깊게 알리고 정비사업 정론지의 역할에 더욱 매진해 투명한 정비사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효율적 정비사업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앞장

대정협에서는 얼마 전 입법예고된 '도시재정비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정안에 대해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30일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에는 시공사 선정 시기, 구역지정 시 토지 기부체납 문제, 공공관리자제도 개선문제, 임대주택건립 문제, 정비업체가 추진위원회와 조합에 대여금 지원문제, 정비업체의 임, 직원 공무원 의제처리 문제, 신축아파트 평형 규제문제 등 다양한 의견을 취합했다.

최 회장은 "현재 정비사업과 관련한 법·제도는 현장상황에 맞게 개선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며 공공관리, 자금대여, 시공사 선정시기, 임대주택 등 정비사업의 현안에 대해 개선점들을 꼬집었다.

그는 "공공에서 일을 맡게 되면 민간방식보다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세계 각국에서 이미 입증이 된 사안인데 공공의 역할을 현 상황은 역사를 거스르는 일"이라며 "공공관리를 통해 업체선정에까지 입김을 확대시키는 것은 부작용을 양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대정협에서는 이러한 잘못된 법·제도 개선운동을 비롯해 자유시장경쟁 체제를 지원하며 회원사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회원사간 정보공유와 이웃국가, 정비사업 선진국 등과의 국제교류를 통해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도 힘을 쏟아 정비사업을 통한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늘 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최종근 회장. 대정협 출범으로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그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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