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각각 변하는 정비사업의 흐름에 각 구역 추진위와 조합이 따라가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구역 저마다의 특성에 따라 상황이 다르고, 첨예하게 이해관계들이 얽혀 있는 가운데 지침이 되야할 '도정법'은 수시로 개정되며 혼란만 야기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부천과 수원 등 몇몇 지역에서는 연합회를 구성해 각각의 조합들 스스로 힘을 모으고 있다.
용인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총 16개 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각 구역의 조합과 추진위는 연합회를 구성해 쾌적한 용인시를 만들기 위한 발판을 만들고 있었다.

박창웅 용인주택재개발조합연합회 회장을 만나 연합회 발족 계기와 역할,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봤다.

 

 연합회를 발족하게 된 계기는.

재개발사업은 분명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익사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그동안 사업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성공적이고 효율적인 정비사업 추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이에 따라 '용인주택재개발조합연합회'를 발족하게 됐습니다.

연합회에는 용인4·5·7·8·9구역, 모현1구역 등 용인시 관내 정비사업장의 추진위·조합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월 1회씩 정기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각 구역간의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문제점 등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들을 통해 주민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연합회의 공통된 목적입니다.

 

 연합회의 역할과 앞으로의 계획은.

연합회는 주민의 뜻을 모아 규합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민의 목소리를 시·도에 전달하고 협의 후 협조를 구해가며 진정 주민들을 위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실례로 얼마 전 연합회는 용인 시장과 간담회를 가지며 용인시 정비사업의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의견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조합을 모니터링하고 비리와 부정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연합회는 매월 둘째주 목요일 한자리에 모여, 각 조합이나 추진위의 실태를 살피며 정보교환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난항을 겪고 있는 용인2구역에도 참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연합회는 용인2구역이 원활한 사업추진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성공적인 정비사업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이해와 관심이 필수입니다. 정비사업에 생소한 주민들은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이 당연지사.

하지만 주민이 사업의 주체인 만큼, 올바른 판단으로 자신의 재산을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조합과 추진위를 통해 정비사업을 올바로 이해하고 합당한 요구를 하는 성숙된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 연합회는 지속적으로 각 구역의 조합과 추진위의 상황을 살피며 조율하고, 용인시에는 주민들을 입장을 대변할 것입니다.

용인시도 도와주려고 애를 쓰고 있는 만큼,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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