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재건축 시장에 파란불이 켜졌다.

닥터아파트가 올 1분기(1~3월) 강남권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을 집계한 결과 3개월 연속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 평균 2.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강동구가 4.62%로 평균을 크게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둔촌주공과 고덕주공2단지가 적게는 2천만원, 많게는 7천만원 이상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둔촌주공은 지난 1월 16일 부분 종상향 확정발표 이후 추격 매수세가 붙으면서 연초대비 가격이 많이 올랐다. 둔촌주공1단지 52㎡가 4억9천5백만원에서 7천5백만원 올라 5억7천만원, 둔촌주공2단지 52㎡는 4억8천5백만원에서 6천5백만원 올라 5억5천만원이다.

오는 6월 시공사 선정을 앞둔 고덕주공2단지도 저가 매물이 정리되면서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고덕주공2단지 59㎡가 5억1천만원에서 5천만원 올라 5억6천만원, 49㎡는 4억3천만원에서 4천만원 올라 4억7천만원이다.

강남구는 2.79% 올라 강동구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 이후 뜸해진 매수세가 2월 들어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에 조금씩 살아나면서 거래가 늘고 가격도 올랐다. 개포동 주공1단지 42㎡가 5억9천2백50만원에서 9천5백만원 올라 6억8천7백50만원, 49㎡는 7억1천2백50만원에서 8천2백50만원 올라 7억9천5백만원이다.

재건축 아파트 값이 2.32% 오른 송파구는 가락시영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매수세 유입에 따른 거래호전으로 가격이 오른 것. 가락동 가락시영2차 56㎡가 6억3천2백50만원에서 7천5백만원 올라 7억7백50만원, 가락시영1차 56㎡는 5억6천만원에서 5천5백만원 올라 6억1천5백만원이다.

잠원동 대림, 반포동 경남 등이 오른 서초구는 0.75% 소폭 올랐다. 잠원동 대림 112㎡가 8억8천만원에서 4천만원 올라 9억2천만원, 반포동 경남 105㎡가 8억8천5백만원에서 3천5백만원 올라 9억2천만원이다.

한편 올 1분기(1~3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3%를 기록했다. 수도권 각 지역별로는 서울 -0.02%, 신도시 -0.25%, 경기 -0.27%, 인천 -0.09%의 변동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