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3.3㎡당 매매가 2,961만원

지난달 3천만원 선을 회복했던 강남권 재건축 3.3㎡당 매매가가 다시 하락했다.

닥터아파트가 6월 현재 강남권 재건축 3.3㎡당 매매가(이하 강남권 재건축 매매가)를 집계한 결과 2천9백61만원으로 조사됐다. 강남권 재건축 매매가는 5월 한 달 간 반짝 상승세를 보이면서 3천만원 선을 회복했지만 추격 매수세가 단기간에 그치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강남권 재건축 매매가는 작년 8월 둘째 주(2천9백90만원) 3천만원 선이 무너진 이후 올해 4월 말(2천9백97만원)까지 38주간 2천만원 선에 머물렀다. 하지만 4.1대책 발표 이후 거래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효과가 5월에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첫째 주에 3천1만원으로 3천만원 선을 회복했다. 이후 5주 연속 3천만원 선을 유지하면서 재건축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매수세가 점점 줄면서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최근 강남권 재건축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급매물에 매수세가 한정되고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매수시점을 미루는 분위기다. 보통 급매물이 소진되면 한차례 가격이 상향조정되지만 오른 가격에는 매수세가 붙지 않자 급매물 가격이 계속 시세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또 6월말 취득세감면 일몰을 앞두고 거래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매수세는 잠잠하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매수대기자들이 취득세감면에 따른 세제 절감액보다 앞으로 예상되는 재건축 아파트 값 하락액이 더 클 것으로 내다보면서 매수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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